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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김려원, 라디오 위 진심 고백”…‘마리 퀴리’ 서사와 음악의 교차→생생 궁금증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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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김려원, 라디오 위 진심 고백”…‘마리 퀴리’ 서사와 음악의 교차→생생 궁금증 자극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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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라디오 부스에 스며든 옥주현과 김려원의 목소리는 여운을 남겼다. 두 배우가 뮤지컬 ‘마리 퀴리’의 빛과 그림자를 고스란히 품은 채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로 돌아온 순간, 청취자들은 숨겨진 무대 뒤의 진심과 교감을 맞이하게 된다. 서로 다른 해석으로 무대 위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를 연기해온 이들은 라디오를 매개로 관객의 공감대와 호기심을 더욱 넓히고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이자 과학자인 마리 퀴리의 삶과 꿈, 그리고 방사성 원소 라듐을 둘러싼 딜레마와 희생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옥주현과 김려원은 각각 과학자로서의 냉철함과 여성으로서의 섬세한 내면을 무대에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따뜻하고도 깊은 감동을 선사해왔다.

“옥주현·김려원, 무대 밖 교감”…‘볼륨을 높여요’서 ‘마리 퀴리’ 숨은 이야기→청취자와 특별 소통 / 쇼온컴퍼니
“옥주현·김려원, 무대 밖 교감”…‘볼륨을 높여요’서 ‘마리 퀴리’ 숨은 이야기→청취자와 특별 소통 / 쇼온컴퍼니

라디오 방송에서는 무대에서 들을 수 없던 비하인드 스토리, 각자의 해석, 제작 과정에서 마주한 고민과 마리 퀴리가 지닌 의미까지 거침없이 풀어진다. 특히 청취자들이 궁금해했던 소소한 에피소드와 공연을 준비하며 쌓아온 두 배우의 진솔한 감정, 라듐 발견에 얽힌 인간적 고민 등 깊고 세밀한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오간다.

 

무엇보다 김려원이 마리 퀴리의 혼돈과 아픔을 담아낸 넘버 ‘또 다른 이름’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청취자들의 몰입을 한층 높였다. 이 곡은 극 중 마리 퀴리가 방사성 원소 라듐의 위험성을 깨달은 뒤 내적으로 겪는 고통과 책임을 노래하며, 자신의 신념과 진실 앞에 선 과학자의 모습을 음악적으로 응축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라디오 속 라이브 무대는 공연의 감동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하며,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한 편의 서사로 청취자 마음을 두드린다.

 

옥주현과 김려원이 열연하는 ‘마리 퀴리’는 초록빛 무대와 오케스트라 연주, 새로워진 세트 등 올 시즌 더욱 완성도 높아진 무대를 자랑한다. 작품은 초연부터 한국뮤지컬어워즈 5관왕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예술적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올해 웨스트엔드 진출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뮤지컬 팬들은 무대 밖 두 배우의 솔직한 소통, 그리고 김려원이 들려줄 ‘또 다른 이름’ 라이브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서는 11일 오후 9시, 옥주현과 김려원의 특별한 이야기가 공개되며, 뮤지컬 ‘마리 퀴리’는 10월 1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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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김려원#마리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