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지휘봉 교체”…레스터 시티, 시푸엔테스 선임→1부 복귀 도전 본격화
아쉬운 강등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 레스터 시티는 다시금 도약을 꿈꾸는 선택을 했다. 변화의 시작은 지휘봉을 옮기는 일이었다. 1부 리그 복귀라는 꿈과 함께,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새로운 여정의 선두에 섰다.
레스터 시티는 7월 16일 1군 사령탑에 시푸엔테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 1년 만에 18위로 밀려 챔피언십(2부 리그)로 다시 내려간 아픔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팀을 맡았던 판니스텔로이 감독과의 결별이 이뤄졌고, 새 감독 영입의 필요성이 커졌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이끌며 착실한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2023년 10월 챔피언십 최하위였던 QPR을 부임 즉시 변화시켜 18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으며, 2023-2024시즌 QPR을 15위에 안착시키며 3부 강등의 위기에서 구단을 구해냈다. 이러한 경험은 시푸엔테스의 전술 능력과 위기 관리 경험이 레스터 시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 BBC는 시푸엔테스 감독의 전술 스타일을 점유율 중심, 강한 압박으로 평가하며 레스터 시티의 리빌딩에 적합한 지도자로 꼽았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역사 깊은 구단에서 감독직을 맡게 돼 영광이다. 선수단과 팬들과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스터 시티는 오는 8월 개막하는 2025-2026 챔피언십 시즌을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2부 강등의 상처를 리빌딩을 통해 씻어내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반영된 변화다. 시푸엔테스 감독의 합류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의미 있는 발걸음이 또 한 번 시작됐다. 시푸엔테스 감독과 레스터 시티가 만들어갈 새로운 도전의 기록은 8월 챔피언십 개막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