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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하락 마감”…대화제약, 실적 부진·외국인 매도 우위에 주가 약세
경제

“2.59% 하락 마감”…대화제약, 실적 부진·외국인 매도 우위에 주가 약세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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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중순, 대화제약(067080) 주가는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시선 속에 고요히 발걸음을 낮췄다. 이날 대화제약은 전일 대비 2.59% 하락한 15,4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16,070원까지 찔끔 반등했으나, 매도세의 여파로 15,120원 저점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푸르게 적셨다.

 

거래량은 13만 주에 머물렀고, 거래대금 역시 20억 원에 그쳤다. 전일에 비해 거래 움직임조차 가라앉은 모습이 뚜렷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역시 384주에 불과했고, 외국인 보유율도 0.01%라는 낮은 기록을 이어갔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곳곳에 스며들며, 외국인 자금은 여전히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출처: 대화제약
출처: 대화제약

재무제표 역시 투자자들에게 선뜻 다가올 수 있는 온기를 내주지 못했다. 1분기 대화제약은 36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 11억 원, 순이익 –3억 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 영업이익률 3.08%, 순이익률 –0.81%로 수익성의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

 

주당순이익이 –22원으로 수치상 적자 기운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64.47배에 이르러 시장 평균 대비 부담이 극명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3.88배로 높게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0.97%로 소폭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처럼 투자자들은 하늘을 찌르던 기대감 대신, 수익성 부진과 외국인 매수세 저조라는 냉랭한 현실 앞에 선택을 잠시 미루는 분위기다. 경제 동향과 기업 체력의 회복에 더 눈을 돌려야 할 시기, 대화제약의 향후 개선 의지와 실질적 변화가 주가 흐름에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가올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장은 다시 한 번 신중히 기업의 본질을 가늠해볼 시간이 올 것이다. 투자자들은 재무적 건전성과 실적 회복 가능성, 그리고 외국인 투자 흐름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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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제약#외국인#실적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