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최창진, 해골 구조물 사이 고요한 시선”…역설적 사유→익숙함을 뒤흔드는 귀환 궁금증
허준호 기자
입력
기억의 끝을 더듬듯 머물던 최창진의 모습이 새로운 공간을 채우며, 일상 밖 잠시 멈춘 시선 속에 잔잔한 여운이 깃들었다. 설치 미술 전시 현장, 대형 해골 구조물들로 가득한 하얀 공간 한가운데 선 최창진은 스트라이프 셔츠와 차분한 팬츠 차림으로 한층 여유로운 봄 저녁의 청량함을 자아냈다. 소매를 걷어 올린 손끝과 정면을 응시하는 담담한 눈빛은 평범한 순간을 환대 없는 진정성으로 전환시키는 힘을 드러냈다.
무채색의 조각들과 대조되듯 자연스러운 그의 태도는 한동안 조용했던 근황을 더욱 의미 있게 했다. “뭔가 오랜만”이라는 짧은 인삿말에 공백의 시간과 다시 돌아온 설렘이 투명하게 담겼다. 과장 없는 언어, 특별한 이벤트 없는 일상의 단면을 통해 최창진은 사진 너머로 자신만의 묵직한 존재감을 살며시 전했다.

팬들 역시 그간의 그리움을 진한 응원으로 건넸다. 오랜만의 소식임에도 “이 모습 반갑다”, “생경한 공간이 새롭다”는 댓글이 이어지며, 낯설지만 친근한 변화에 기쁜 마음을 보였다. 최창진이 환승연애3 출연자에서 회사원으로 이어가는 삶의 결, 조용하고도 확실한 성장의 신호로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번 근황 공개는 흔히 볼 수 없는 평범함으로 오히려 특별한 감동을 전해준다. 익숙함을 깨우는 사유의 순간과 함께, 긴 빈자리 끝에서 다시금 팬과 소통을 시작한 최창진의 변화가 더욱 깊은 울림을 남긴다.
허준호 기자
밴드
URL복사
#최창진#환승연애3#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