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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어린 조카 앞 눈물 삼킨 고백”…과거 상흔→지금의 깊은 미소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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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햇살 아래 자유롭게 길을 나선 정선희와 조카 연우의 웃음이 잠시 머물렀다. 하지만 조용히 꺼내든 과거의 아픔 앞에서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정선희의 담담한 목소리는 더 깊은 울림을 전했다. 조카의 첫 롤모델이 자신이었다는 말에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그는, 사랑하는 연우가 다섯 살이던 시절, 돌이킬 수 없는 충격과 슬픔 속에서 병원에 입원해 하루하루를 버텨냈던 기억을 털어놨다.
정선희는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며, 어린 조카가 병원으로 찾아와 묵묵히 눈물을 참았던 장면이 아직도 마음 깊이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조카가 날 정말 사랑했다"는 따뜻한 진심도 전했다. 그는 전성기 시절 조카는 아직 아기였고, 자신이 깊은 아픔을 겪은 순간에도 변치 않는 존경을 받아온 사실이 지금의 자신을 조금은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짧았던 결혼 생활 뒤 남겨진 긴 슬픔. 정선희는 배우 안재환과의 별리로 인해 결혼 10개월 만에 인생의 모든 색채가 달라졌던 시간들을 오랜만에 담담히 풀어냈다. 유가족이 겪은 현실 부정과 오해, 작은 오해조차 큰 괴로움이 됐던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세상에 드러내지 않은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뭉클한 고백과 함께, 오랜 상흔을 안은 채 소중한 가족과의 시간에서 다시 미소를 찾고 있는 정선희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선희와 조카 연우의 따뜻한 나들이와 인생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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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집나간정선희#안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