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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실사 열연의 신화”…메이슨 테임즈, 북미 박스오피스 뒤집다→초대형 감동의 첫 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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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실사 열연의 신화”…메이슨 테임즈, 북미 박스오피스 뒤집다→초대형 감동의 첫 주 1위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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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과 박수 속에서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열던 ‘드래곤 길들이기’가 실사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태어났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북미 극장가에 울린 심장소리는 익숙하지만 낯선 모험에 대한 설렘과 동시에, 메이슨 테임즈와 제라드 버틀러가 스크린 위에서 펼치는 깊은 감정의 교차였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로 다른 존재인 소년 히컵과 용이 뿜어내는 아슬아슬한 우정은 이번에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13일부터 15일까지 단 3일 만에 미국 내 4356개 극장에서 8370만 달러, 약 1140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그야말로 박스오피스 판도를 뒤집었다. 뒤따른 2위 ‘릴로 & 스티치’와의 압도적인 격차에서 실사화된 명작에 대한 관객의 신뢰가 읽힌다. 애니메이션 원작의 향수가 실사 속 새로운 서사와 만나는 순간, 북미 극장가는 다시 한 번 꿈의 섬으로 변모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뒤집은 충격”…드래곤 길들이기, 메이슨 테임즈 실사 열연→개봉 첫 주 1위
“북미 박스오피스 뒤집은 충격”…드래곤 길들이기, 메이슨 테임즈 실사 열연→개봉 첫 주 1위

글로벌 누적 수익 역시 강렬했다. 북미 외 지역에서만 1억1400만 달러를 추가하며, 첫 주 만에 전 세계 2억 달러를 목전에 두게 됐다. 용과 바이킹이 대립하는 ‘버크아이랜드’를 무대로 펼쳐지는 심오한 성장 서사는, 히컵이 적으로 여긴 용과 친구가 돼 스스로와 세상을 변화시킨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인간과 자연의 경계에서 전해지는 화해와 공존의 울림이 다시 스크린 너머로 퍼졌다.

 

2010년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시리즈 누적 16억4000만 달러 흥행을 일궈냈던 원작은, 이번 실사 판에서 딘 드블루아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으며 한층 섬세한 감정선까지 담아 냈다. 메이슨 테임즈와 제라드 버틀러의 진정성 어린 연기는 실사화의 설득력을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배우들이 불어넣은 숨결을 통해 또 한 번 용기와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머티리얼리스트’가 1200만 달러를 기록, 3위로 진입했다. 이어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이 1030만 달러를 추가하며 장기 흥행의 힘을 보였고, ‘발레리나’가 94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특히 드래곤 길들이기의 실사 영화가 보여준 1위 성적은 변화기 올해 북미 극장가에 새로운 물줄기를 형성 중임을 예고하고 있다.

 

여름 무드가 짙게 흐르는 이번 시즌, 드래곤과 히컵이 전한 우정과 변화는 스크린 너머 현실에서도 새로운 용기에 대한 가능성을 던진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문 이 색다른 도전과 대담한 몰입감은 제작비 2억 달러로 알려진 거대한 프로젝트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개봉 첫 주의 기세를 이어, 앞으로 드래곤 길들이기가 그려낼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어떠한 감동의 파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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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길들이기#메이슨테임즈#북미박스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