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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공항서 경계심 드러낸 순간”…사생활 침해 경고→팬덤 문화 뒤흔든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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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공항서 경계심 드러낸 순간”…사생활 침해 경고→팬덤 문화 뒤흔든 긴장 고조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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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가 가득했던 팬과의 거리는 NCT 멤버들이 공항에서 보인 경계심 어린 표정으로 이내 묘한 긴장으로 채워졌다. 누군가에게는 환대와 설렘의 공간이었지만, 아티스트의 일상과 마음을 조용히 위협하는 어둠도 짙게 깔려 있었다. 팬과 스타 사이에 흐르는 선을 조금씩 넘나드는 순간들, 그 경계에서 NCT는 이제 또렷한 경고를 내놓았다.

 

아이돌 그룹 NCT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팬들의 사생활 침해와 아티스트 안전 위협에 대해 공식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공개된 팬 에티켓 안내문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출입국 현장에서 팬 인파로 인한 질서 붕괴와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과도한 신체 접촉이나 대화 시도, 선물 전달, 촬영 등의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엔시티 위시(NCT WISH)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엔시티 위시(NCT WISH)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특히 기내에서 NCT 멤버들을 가까이에서 촬영하려 하거나 좌석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러한 행위들이 멤버 사생활에 심각한 침해를 주고 있다고 밝혀, 아티스트의 일상까지 팬들의 무분별한 행동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경계했다. 최근에는 멤버들의 항공권 좌석을 불법적으로 변경·취소하거나 개인정보를 무단 도용해 스케줄을 방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전해, 해당 행위가 업무방해죄 및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했다.

 

더불어, 비공식 스케줄 현장 방문과 사적 공간 침해, 스토킹이나 범죄 행위 역시 중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집 주소, 항공 정보, 아이디 등 아티스트의 개인정보 불법 취득·유포·거래 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더 이상의 피해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임을 예고했다.

 

팬덤 문화 속 따스한 애정과 응원, 그리고 아티스트의 권리와 안전이 어떤 경계 위에 놓여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NCT와 팬 모두가 온전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더 깊은 공감을 이어가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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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sm엔터테인먼트#팬덤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