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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탁생산 대형계약”…삼성전자, 22.7조 원 장기수주로 매출 기반 강화
경제

“반도체 위탁생산 대형계약”…삼성전자, 22.7조 원 장기수주로 매출 기반 강화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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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월 28일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22조 7,647억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7월 24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무려 8년 5개월에 이르며, 최근 매출액(300조 8,709억 원)의 7.6%에 달하는 대형수주다. 회사 측은 본 계약으로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장기계약 성사에 따른 중장기 성장 동력 확충에 기대가 모아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계약상대, 세부조건 등 주요 정보가 상대방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2033년 12월 31일까지 공개되지 않는다고 밝혀, 시장의 경계심리도 병존하고 있다.

[공시속보]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 대형계약 체결→장기 매출 기반 확보
[공시속보]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 대형계약 체결→장기 매출 기반 확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업체와 장기간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상대방 정보와 정확한 공급 범위 등 주요 조건이 비공개돼 투자자 판단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금액 산출에 2025년 7월 28일 기준 매매기준율(1달러=1,376원)로 환산한 미화 165억 4,416만 달러를 적용했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계약 내용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관련 내용이 달라질 경우 변경사항을 즉시 공시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산업 지원 정책과 주요 수주 확장이 맞물리면서, 반도체시장 대형 고객사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장기 공급계약은 2025년 7월 26일을 계약일로 하며, 모든 일정은 한국 표준시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장기 사업안정성 확보와 투자자 신뢰 제고를 강조하는 한편, 계약 변동성에 따른 투자 위험이 존재함을 함께 안내했다. 향후 시장은 유사 대형계약 공개 여부와 세부조건 추가 공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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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반도체위탁생산#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