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X 현석, 냉정과 온기 사이”…‘나, 나 그리고 나’ 츤데레 변신→서툰 짝사랑에 시선 쏠려

범상치 않은 첫 등장부터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감정의 결까지, CIX 현석이 ‘나, 나 그리고 나’ 속 남도윤으로 탄생했다. 현석은 훈훈하면서도 무뚝뚝한 인기남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짝사랑 앞에서는 예상치 못한 서툰 고백과 직진 키스로 숨겨둔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미래 역의 김시은을 향한 감정이 펼쳐질 때, 티빙 오리지널의 장면마다 특유의 냉정함과 따뜻함이 교차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관계의 시작은 서툰 고백과 단호한 거절로 엇갈렸으나, 남도윤은 한 번의 실패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학교를 뒤흔드는 루머와 친구들 사이의 내기, 알 수 없는 전개 속에서도 그는 김미래를 진지하게 추궁했다. “당분간 우리 사귀는 거로 해”라는 대담한 제안을 내놓으며 치기 어린 속내와 동시에 위기 상황을 재치 있게 반전시켰다.

간호하는 장면에선 남도윤의 츤데레 면모가 한층 빛났다. 복통에 시달리는 김미래 곁을 지키며 다정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줬고, 사랑의 라이벌 앞에서는 묵묵하게 경쟁하면서도 상처받는 감정을 감췄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성숙해진 감정선을 따라가며, 현석은 과거 연인이었던 현비와의 이별 사연을 담담하게 풀어내 현실적인 쓸쓸함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내가 포기한 거지”라는 대사에는 아직도 남겨진 여운과 미묘한 감정이 실렸다.

다채로운 감정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몰입을 이끈 CIX 현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돌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다졌다. 기존 이미지와 달리, 짝사랑의 설렘과 서툰 제안, 차분한 배려와 깊은 어른스러움까지 폭넓게 오가며 새로운 ‘인기남’ 캐릭터의 기준을 세웠다. 또한 다양한 웹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중인 현석은, 가수와 배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발한 행보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CIX는 곧 새 앨범 ‘GO Chapter 1 : GO Together’ 발매를 앞두고 있어, 음악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현석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 나 그리고 나’는 티빙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