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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단거리·저가 여행지 대세”…아고다 트렌드→한국인 여름휴가 선택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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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단거리·저가 여행지 대세”…아고다 트렌드→한국인 여름휴가 선택 변화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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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해변이 펼쳐진 베트남 나트랑이 올여름, 대한민국 여행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리조트의 고요함과 노을진 남국의 여운이 짙게 감도는 이곳은 아고다의 6~7월 숙소 검색량 1위를 차지하며, 긴 장마와 폭염을 피해 조금 더 일찍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단거리와 합리적인 비용에 대한 미학, 이제 여행의 시계 바늘은 나트랑을 가리킨다.

 

아고다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트랑은 작년 강세를 보인 일본 도쿄를 제치고 올해 검색량 1위에 오르며 한국 여행객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했다. 일본의 도쿄·후쿠오카·오사카, 그리고 다낭이 뒤를 이었으나, 일상에 가벼운 쉼표를 더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점차 단거리, 저가 항공권이 가능한 지역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칭다오와 상하이 역시 비자 면제 조치라는 우호적 조건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0% 넘는 검색량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연중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고, 동해선이라는 새로운 연결 고리가 생긴 속초, 강릉도 여름 바다 바람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설렘을 더했다.

나트랑(출처=베트남 관광청 홈페이지)
나트랑(출처=베트남 관광청 홈페이지)

아고다 관계자는 "여름철 극심한 폭염과 장마 영향으로 많은 이들이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앞당겨 계획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혼잡을 피해 비교적 여유로운 시기, 숙소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다시금 여행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 다양한 여정이 무르익는 계절, 실속과 설렘을 두 손에 쥔 여행자들이 올해 여름 풍경을 한층 다채롭게 수놓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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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아고다#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