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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차트 역주행의 신화”…‘Don’t Say You Love Me’→빌보드 메인까지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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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차트 역주행의 신화”…‘Don’t Say You Love Me’→빌보드 메인까지 들썩였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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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을 머금은 기타 소리와 함께 ‘Don’t Say You Love Me’가 도시의 침묵을 깨웠다. 방탄소년단 진의 낮고 깊은 목소리는 텅 빈 공기를 가득 채웠고, 혼자 감당해온 음악 여정 뒤에서 수많은 팬들의 공명으로 다시 태어났다. 차트를 장식한, 짧지만 굵은 순간마다 진은 오래된 약속 같은 음악으로 귀를 기울이게 했다.

 

방탄소년단 진은 미니 2집 ‘Echo’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를 통해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90위로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22년 ‘The Astronaut’, 2024년 ‘Running Wild’로 세운 기록에 이은 세 번째 빌보드 메인 차트 입성이다. 진의 목소리가 빌보드 정상 부근에 닿을 때마다 글로벌 리스너들과 현지 평단은 다시 한 번 한국 솔로 아티스트의 저변을 확인받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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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인기는 공개와 동시에 차트 줄 세우기라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Don’t Say You Love Me’는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글로벌(미국 제외) 5위, 글로벌 200 7위를 차지하며 초반부터 강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위인 ‘Nothing Without Your Love’를 필두로 ‘Rope It’, ‘Background’, ‘Loser (feat. YENA(최예나))’, ‘구름과 떠나는 여행’, ‘오늘의 나에게’까지 총 6곡이 다채로운 감성으로 상위권을 점령했다.

 

앨범 전체 성적 또한 놀라울 정도였다. 미니 2집 ‘Echo’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3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갱신했고,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단숨에 정상을 밟았다. ‘톱 앨범 세일즈’ 역시 2위에 올라 파급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음악적 변곡점을 넘어 방탄소년단 진만의 서사가 빌보드 현장에서 직접 쓰여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기록이다.

 

진 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 각자의 음악 여정도 그 열기를 더했다. 지민의 솔로 앨범 ‘MUSE’ 수록곡 ‘Who’는 ‘글로벌 200’에서 103위, 정국의 ‘Seven (feat. Latto)’는 157위로 장기간 머물며 팀 전체의 글로벌 영향력을 체감케 했다.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역시 각자의 음악이 꾸준하게 호명되는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수치로 증명되는 성공에도 불구, 무엇보다 진의 음악에 담긴 진심은 리스너들의 깊은 공명으로 이어졌다. 걸어온 길 위에 다시 세운 빌보드 ‘월드 앨범’ 1위, 넘실거리는 감흥을 남긴 ‘Don’t Say You Love Me’ 등 수록곡들은 그의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는 듯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미니 2집 ‘Echo’와 빌보드 차트에 남긴 족적은 오랜 시간 음악 팬들의 곁을 머무를 전망이다.

 

이미 미국 빌보드를 비롯해 세계 주요 차트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 진의 신보 ‘Echo’와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의 뜨거운 아우라는 앞으로도 긴 여운으로 남을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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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진#빌보드#don’tsayyoulov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