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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C 가입 선언”…토스뱅크, 글로벌 ESG 경영 강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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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GC 가입 선언”…토스뱅크, 글로벌 ESG 경영 강화 시동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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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최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화 속에 지속가능경영이 금융업계 전반의 핵심 화두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이번 움직임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뱅크는 2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가입증서 전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9월 초 UNGC에 가입한 토스뱅크는 앞으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꾸준히 이행할 것임을 약속했다.

출처=토스뱅크
출처=토스뱅크

업계에선 토스뱅크의 행보가 글로벌 스탠다드 도입을 통한 장기적 신뢰 제고와 대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의 투명성, 건전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이 선제적으로 행동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업계도 지속가능경영이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고 분석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ESG 공시 의무 확대와 글로벌 투자기준 변화에 대응해 비재무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매년 UNGC 이행 보고서를 제출하고, 2026년부터 자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 투명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정부 차원의 ESG 지침 강화, 금융위원회의 관련 규제 논의 등과 맞물려, 앞으로 토스뱅크를 비롯한 시중은행들의 ESG 경영 전략 변화가 주목된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이미 일부 시중은행이 국제 기준의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의 참여 확대는 업권 전반의 경쟁과 혁신을 부각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주요 은행 중심이던 ESG 경영 흐름이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모인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실적 평가는 ESG 공시, 금융소비자 보호, 신뢰 구축 등 주요 경영 지표 성과와 맞물려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ESG 가이드라인 강화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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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ungc#esg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