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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혜정-이봉원 진짜 속마음”…결혼 47년차 입담→의외 현실 고백에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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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혜정-이봉원 진짜 속마음”…결혼 47년차 입담→의외 현실 고백에 긴장감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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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웃음과 묵직한 진심이 교차하는 밤,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이혜정, 이봉원, 조현아는 살아온 세월만큼의 깊은 이야기를 건넸다. 익숙한 농담 뒤에 숨은 진짜 결혼의 얼굴과, 웃음 뒤편에 감춰진 이별의 순간까지, 이들은 각자의 목소리로 평범한 일상과 부부의 시간을 나눈다. 이혜정이 문을 열자마자 내뱉은 “혼인신고 왜 하나 싶더라”는 돌직구와, “사랑의 유통기한은 10일”이라는 담백한 단언은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시켰다. 연륜이 깃든 언어는 오히려 투박할 만큼 솔직하게, 오랫동안 품은 마음의 무늬를 드러냈다.

 

조현아는 친구 결혼식에서 받은 부케 사연과 함께 솔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전남친들은 사회면에만 나오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에는 단순한 농담을 넘은 현실의 씁쓸함이 배였다. 탁재훈과 이상민의 재치 있는 첨언, 그리고 조현아의 농담 섞인 민망함이 아슬하게 교차하며, 토크는 경쾌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혼 47년차 입담 폭발…‘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혜정X이봉원X조현아, 현실 조언→웃음의 파도 / SBS
결혼 47년차 입담 폭발…‘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혜정X이봉원X조현아, 현실 조언→웃음의 파도 / SBS

무엇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이는 이혜정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부부라 해도 인생에는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있음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실제로 가정 법원 문앞까지 다다랐던 기억, 하지만 “신발 끈이 풀렸다”는 우연이 길을 돌려놨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삶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수가 때론 운명을 바꾼다는 아이러니와 울림을 남겼다.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과의 스킨십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었다. “키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허언증 고백에 이어, 이상민이 “어제가 마지막 키스였다”고 받아치며 현장은 한층 밝게 물들었다. 조현아 역시 이상민의 변화에 촌철살인 한마디를 얹으며, 농담과 현실이 뒤섞인 좌충우돌 입담이 계속됐다.

 

47년의 결혼 생활부터 여전히 ‘처음’을 기다리는 새로움까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인연의 굴곡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파도처럼 쏟아지는 농담 속에 담긴 진심은, 오늘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웃음을 동시에 안긴다.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의 속 깊은 이야기가 더해진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6월 17일 밤 10시 40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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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신발벗고돌싱포맨#이봉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