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한강버스 체험”…김숙·장동민, 유쾌 속 씁쓸함→예능 현실 멘붕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시작된 ‘구해줘 홈즈’의 한강버스 탐방에는 김숙, 빽가, 럭키, 레오가 발랄한 호기심을 안고 탑승했다. 시원한 강변을 따라 달리며 흐르는 시간, 하지만 실제 움직임은 생각보다 느렸다. 반가움과 기대 속에 출발한 여정은 예상보다 길어진 소요 시간 앞에서 차분한 질문과 솔직한 반응으로 이어졌다.
지하철은 61분이면 도달하는 잠실에서 마곡까지의 여정이 한강버스에서는 75분, 급행을 타도 54분이 소요됐다. 이에 대해 장동민은 “승객들이 노를 같이 젓는 거예요?”라며 모두의 웃음을 유발했고, 양세형은 “배는 접안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현실적인 이유를 덧붙였다. 교통카드만 챙기면 오를 수 있다는 간편함, 일곱 개 선착장을 하나하나 거치는 로망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민들의 삶에는 다소 먼 거리가 느껴졌다.

주우재는 “조금 여유 있게 출퇴근하는 분들에게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강버스가 도입된 취지는 분명했지만, 실제 이용요금과 급행의 공식 소요 시간(82분), 일반 노선의 127분이라는 수치는 선뜻 공감하기 어려운 수치였다. 새로운 시도 앞에서도 솔직함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예능인들의 본심, 구체적 시험 운행 일정이 밝혀지는 순간에도 이를 관찰하는 시청자와 네티즌 모두 현실 속 ‘언밸런스’한 감정을 드러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승객들이 노 저으면 더 빠를 듯”, “좌석 밑에 페달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재치 넘친 반응으로 또 한 번 현장의 공기를 더했다. ‘구해줘 홈즈’ 한강버스 화제의 장면과 출연진의 유쾌한 리액션은 엔터테인먼트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한강버스의 정식 출근 시간 운항은 10월 1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웨이브, 왓챠 등 OTT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