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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샤오미 전기 SUV 타이어 공급”…중국 전기차 시장 진입 본격화→전기차용 기술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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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샤오미 전기 SUV 타이어 공급”…중국 전기차 시장 진입 본격화→전기차용 기술 경쟁 심화

윤찬우 기자
입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 산업의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가 최초로 선보인 전기 SUV ‘YU7’에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글로벌 타이어 업계에서 전략적 협업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YU7은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으로 최대 680마력, 제로백 3.2초의 폭발적인 동력 성능과 한 번 충전으로 중국 CLTC 기준 최대 760km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장거리 전기 SUV다. 샤오미의 출시는 IT 기업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상징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꼽히며, 이 모델에 공급되는 ‘아이온 에보 SUV’ 신차용 타이어(OE)는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됐다. 한국타이어는 대용량 배터리에 따른 높은 하중과 가속·코너링 등 고하중 상황을 고려해 접지 압력 분산, 10% 향상된 코너링 강성,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 벨트 같은 첨단 소재와 구조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추가로, 저온 균일 고무 경화 공법 등 혁신적 제조기술을 접목해 전비 효율을 최대 6%, 내구성은 최대 15%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 샤오미 전기 SUV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 샤오미 전기 SUV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는 이미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인 BYD 및 메르세데스-벤츠와 BYD의 합작 브랜드, 그리고 립모터, 세레스 등 다양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타이어의 이번 샤오미 YU7 OE 공급은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결정적 행보”라면서, “전기차용 타이어는 기존 내연기관 대비 훨씬 정교한 제동, 하중 분산, 저소음, 높은 내구성을 요구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이 더욱 중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한국타이어는 기술 혁신을 지속하며 전기차 시대를 겨냥한 제품 라인업 확장과 프리미엄 포지셔닝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중국을 정점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국타이어의 행보가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인지 주목된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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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샤오미#yu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