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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이향란 현실 자매 결투”…각집부부, 김정민 돌변→가족의 진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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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이향란 현실 자매 결투”…각집부부, 김정민 돌변→가족의 진심 어디로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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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웃음과 실감나는 티격태격이 펼쳐진 ‘각집부부’ 속 문소리와 이향란 모녀는 처음으로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며 새로운 가족의 풍경을 완성했다. 경쾌한 대화 너머로 엄마와 딸이 현실 자매처럼 옷을 두고 다투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이향란의 당당함과, 베테랑 배우지만 여전히 딸로서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문소리의 반전 매력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특히 문소리는 연기 선배이지만, 오히려 사춘기 딸처럼 세밀하고 집요한 잔소리로 엄마와 팽팽한 신경전을 주고받으며 생활 곳곳에서 유쾌한 긴장감을 더했다. 옷을 빌려주는 딸과 트렌디함을 자랑하는 엄마, 두 사람이 엇갈리는 취향 속에서 결국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 깊은 애정이 묻어났다. 각기 다른 리듬으로 살아가지만, 하루를 함께 보낼 때 가족이란 이름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문소리·이향란, 현실 자매 같은 모녀 티키타카→김정민, ‘각집부부’서 반전 워킹데이 선보인다” / tvN STORY
“문소리·이향란, 현실 자매 같은 모녀 티키타카→김정민, ‘각집부부’서 반전 워킹데이 선보인다” / tvN STORY

동시에 김정민과 아내 루미코 부부는 먼 거리 각집 생활 중에도 서로를 응원하는 부드러운 시선을 주고받았다. 김정민은 무대 위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거침없이 에너지를 발산했지만, 연습실에선 감독의 쓴 소리 앞에 때로는 긴장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예상치 못한 반전의 리듬을 그려냈다. “저 혼 안 납니다”라는 짓궂은 농담처럼, 가족 곁에선 따뜻한 ‘에겐 남편’이지만 본업에선 또 다른 얼굴로 존재하는 김정민의 워킹데이 역시 공감과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각집부부’는 각자의 공간에 머물며 각자만의 이유로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가족과 부부의 일상을 깊이 있게 따라간다. 자녀 교육, 일, 신념 등 현실적인 선택 끝에 각집 라이프를 택한 이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애틋함과 사랑이 진솔하게 스며든다. 다른 공간에 살기에 오히려 더 애정이 커지는 요즘 가족의 정의, 그리고 함께하지만 더욱 깊어지는 관계의 본질이 따뜻한 시선으로 담긴다.

 

문소리, 이향란 모녀의 솔직한 케미와, 김정민이 본업과 일상 사이에서 드러내는 진짜 감정이 궁금증을 유발하는 tvN STORY 예능 ‘각집부부’ 3회는 목요일 밤 8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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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각집부부#김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