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엔 장중 2% 하락”…매도 우위에 5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
8월 8일 캔버스엔 주가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왔던 만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조정을 받는 분위기다.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자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캔버스엔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2.53% 내린 1,387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는 1,451원으로 시작해 한때 1,526원까지 올랐으나, 매도세 우위에 밀려 1,376원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약 577만 주, 거래대금은 83억 원 수준으로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전일 종가 기준 외국인은 5,774주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3,969주 순매도하며 수급이 엇갈렸다. 외국인 보유율은 0.87%로 낮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다소 약해진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매도 강도가 높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캔버스엔의 재무지표도 여전히 부진하다. 최근 분기 EPS(주당순이익)는 -346원으로 적자 상태이며, 이로 인해 PER(주가수익비율)은 산정이 불가능하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97배로, 업종 평균 PER -34.46배와 비교해도 실적 부진이 뚜렷하게 반영된 모습이다.
52주 최고가는 7,600원, 최저가는 1,046원이며, 현 주가는 저가권에 머무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분에 대한 차익 실현, 실적 악화, 외국인 매수세 둔화 등이 겹치며 재차 매도세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PER 산정이 어려울 정도의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제약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캔버스엔의 주가 향방은 수급 변화와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