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발전 위한 국비 협력 제안”…김태선, 김두겸 시장에 초당적 공조 촉구
정치적 협력의 필요성이 다시금 부각됐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초당적 협의를 공식 제안하면서 정치권 내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이 부상했다. 정당과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 여부에 지역 현안 해결의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이 따라붙고 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울산 동구)은 8월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울산에도 새로운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정치 안정, 사회 통합, 경제 성장 등 지금이 중대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산업도시 울산의 골든타임은 이재명 정부의 임기와 다름없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울산의 미래를 실현시키고, 시민 삶의 안정을 위해 구체적 정책과 실용적 약속부터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가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둔 9월 열린다”며 “울산 발전을 위한 필수 사업에 대해 김두겸 시장과 머리를 맞대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울산시에 사업 우선순위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달된 공문에는 내년도 중요 사업 자료 제공과 울산시-민주당 간 예산정책 협의회 공식 개최 요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전통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수도 2.0 프로젝트, RE100 산업단지 지정 추진, 공공의료원 설치 논란 해소 등 지난 대선 공약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울산시와 집권여당 소속 시장이 초당적 협력에 나설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편 울산시는 내부 검토 후 대응 방향을 확정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역 발전을 둘러싼 정치권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내년도 예산 전쟁의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