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에 투자심리 위축”…LIG넥스원, 단기 매도세에 하락세 지속
LIG넥스원의 주가가 7월 3일 오후 1시 32분 기준 514,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9,000원(1.72%) 하락했다.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은 한국 증권거래소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이날 주가는 장 초반 530,000원에 시작해 한때 534,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하락 전환돼 510,00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65,032주, 거래대금은 약 3,365억 6백만 원으로, 전일 대비 활발한 매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매도세가 하락폭을 키웠다. 주가 변동성 역시 컸다. 고가(534,000원)와 저가(510,000원) 사이 24,000원까지 등락폭이 벌어졌고, 오전 10시 이후 뚜렷한 하락 흐름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LIG넥스원은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환율 변동, 방산산업 정책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가 등락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기관투자가 중심의 매물 출회,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 등이 당일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방산업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중동 등 지정학 이슈로 2분기 들어 대형 수출 수주 기대 심리가 컸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코스피 내 경기 방산주의 이익 실현 움직임이 단기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LIG넥스원과 같은 방산주는 글로벌 리스크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단기 급등락 흐름을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출 수주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안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일부 증권가는 하반기 방산 관련 기업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으나, 단기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한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LIG넥스원을 비롯한 방산주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수주 실적과 정책 이슈,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