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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구르카 용병 꿈의 반전”…태어난김에세계일주4, 질투와 눈물→형제애 폭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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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구르카 용병 꿈의 반전”…태어난김에세계일주4, 질투와 눈물→형제애 폭발 순간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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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끄는 여행은 늘 낯선 풍경과 낯익은 웃음이 교차하는 곳에서 태어난다.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그 경계에서 네 사람의 케미와 도전, 그리고 약간의 질투와 서로를 북돋는 진짜 우정을 따라가는 여정을 보여줬다. 네팔의 아침 공기처럼 신선하게 물든 이번 방송은 용기와 실패, 그리고 오히려 실패에 웃으며 다시 도전하는 형제들의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네 형제의 여정은 전설적 용병 구르카의 본고장, 네팔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멤버들은 구르카 용병 학원에 들어서며, 각자 극한의 훈련 코스와 마주했다. 첫 번째로 도전장을 던진 덱스는 누구보다 강인한 눈빛으로 임했지만 훈련 직후 받아든 결과표에서 의외의 ‘꼴찌’ 성적을 받아 순간 좌절을 겪었다. 덱스의 “쪽팔리고 열받는다”는 솔직한 토로는 초조한 분위기 속에서도 단단한 동료애와 진정성을 더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반전은 덱스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사 형제 중 유일하게 덱스만이 구르카 시험 종목을 통과하며, 동료들의 뜨거운 환호와 감탄을 끌어냈다. 이 순간은 시청자들에게도 ‘최고의 1분’으로 꼽히며 큰 공감을 이끌었다.

“구르카 용병 훈련의 반전”…‘태계일주4’ 덱스, 합격 비결→형제 케미에 폭소와 감동 / MBC
“구르카 용병 훈련의 반전”…‘태계일주4’ 덱스, 합격 비결→형제 케미에 폭소와 감동 / MBC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좌충우돌 네팔 적응기로 웃음을 더했다. 기안84가 현지 학생들과 손을 잡고 그림을 그려주는 따뜻한 장면, 그리고 언어 장벽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영어와 수학 시험에 도전했다가 0점으로 ‘0점84’라는 새로운 별명을 받은 유쾌한 반전이 흐름을 이끌었다. 빠니보틀 역시 혹독한 훈련 후 탈진하는 모습을 보여, 낯선 곳에서 얻는 인간적인 성장의 순간을 진솔하게 전했다. 네 명의 형제는 ‘파이어빤’ 체험, 현지 학생들과의 스스럼없는 교류, 합숙 제안에 한뜻으로 동참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네팔이라는 낯선 풍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갔다.

 

덱스의 ‘글로벌 메기남’ 인기에는 현지 소녀 팬들이 모여들어, 기안84가 웃음 섞인 질투까지 내비치며 멤버들 간의 우정 속에 짙은 유쾌함을 더했다. 실수와 실패, 모든 감정이 오롯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형제애의 농도 짙은 미소가 일상 너머 더 큰 세계로 향하는 용기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들만의 진짜 ‘여정’은 이날 시청률 4.8%라는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처음엔 주저했던 도전과 반복되는 실패, 깨알 같은 위로와 웃음이 곁들여진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의 형제들은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각자의 단단한 힘과 서로의 존재 이유를 찾아나갔다. 네팔 오지에서 불어온 낯선 바람은 네 사람의 성장, 그리고 시청자들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진한 여운만을 남겼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또 다른 용기의 한 장면을 선보인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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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태어난김에세계일주4#기안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