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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북 소나기와 돌풍, 전국 찜통 더위”…폭염과 안전 변수→내륙 온열질환 위험 고조
사회

“강원·경북 소나기와 돌풍, 전국 찜통 더위”…폭염과 안전 변수→내륙 온열질환 위험 고조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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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본격적으로 기세를 올린다. 내일 전국 내륙 곳곳이 무더위에 휩싸이고, 강원과 경북 내륙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돌풍이 예고됐다. 소나기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이며, 일상 곳곳에 안전을 위협하는 변수가 도사린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구름이 낀 가운데 아침 기온은 18도에서 22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2도까지 오른다. 평년보다 2도에서 3도가량 높은 분포다. 무엇보다 체감온도가 31도를 넘어서는 지역도 있어 더위가 심하게 느껴질 전망이다. 일부 내륙에서는 소나기가 쏟아지며, 갑자기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 내륙, 전라 내륙, 그리고 경북·경남 서부 내륙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 사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과 충청, 경남 서부 내륙은 5mm에서 10mm, 전라 내륙은 5mm에서 30mm, 경북·대구 지역은 많게는 40mm까지 관측된다. 소나기 구간에는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날씨 변화는 교통과 야외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소나기가 내리는 구간에서는 가시거리가 제한되고, 도로가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오후 외출이나 실외 작업이 예정된 경우 우산을 준비하고, 시설물 점검을 통해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

 

더위와 습도, 일시적 소나기가 교차하는 내일은 온열질환도 문제다. 내륙 대부분이 폭염 수준에 근접해 야외 작업 시 탈진, 열사병 위험이 커지고, 영유아·노약자는 가능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특히 축산농가에서는 송풍기와 분무장치 등 냉방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전남 지역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0.1mm 미만의 약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고, 인천·경기북부서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 해안 교량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다. 가시거리가 200미터 미만으로 줄어들 수 있어 차량과 항공기 운행 시 사전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는 통기성 좋은 여름옷을, 자외선이 강한 때에는 모자나 선글라스 준비가 적절하다. 다만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선선하게 내려갈 수 있어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도 좋다. 맑은 제주도와 서해안은 야외활동이 가능하지만, 내륙은 소나기와 폭염을 고려해 움직임을 조절해야 한다.

 

한편, 모레인 18일 수요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아침 16도에서 22도, 낮에는 27도에서 33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질 폭염과 날씨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각각의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교통, 농작물, 항공 운행 등 모든 분야에서 내일 하루 안전 대비가 필수적이다. 빠르게 변하는 날씨 속에 각자의 자리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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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강원#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