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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득점자 재계약”…그리에즈만, 아틀레티코와 2027년 동행→구단 레전드 굳히기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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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한 장이 또 하나의 시대를 예고했다. 팬들은 에이스의 선택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그리에즈만은 자신이 사랑하는 클럽에서 남다른 기록을 이어갈 기회와 함께 또 하나의 전설을 써내려가게 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일 현지시간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2027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다 득점자 재계약”…그리에즈만, 아틀레티코와 2027년 동행→구단 레전드 굳히기 / 연합뉴스
“최다 득점자 재계약”…그리에즈만, 아틀레티코와 2027년 동행→구단 레전드 굳히기 / 연합뉴스

이로써 그리에즈만은 기존 2025년 6월 만료될 예정이었던 계약을 2년 연장하게 됐다. 2014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처음 입은 그는 이적과 임대 복귀를 거치며 총 9시즌 동안 442경기에 출전해 197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이다.

 

합류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그리에즈만은 스페인 슈퍼컵, UEFA 슈퍼컵, 유로파리그 우승 등 굵직한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특히 2018년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는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2019년 7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 이후에도 꾸준한 경쟁을 거쳤고, 2021년 아틀레티코로 임대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중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후 완전 이적을 통해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23-2024시즌에도 공식전 53경기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변치 않는 결정력과 팀 안에서의 조화로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진출설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그리에즈만은 결국 아틀레티코와의 재계약을 택했고, 팬들에게 뚜렷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에즈만은 “아틀레티코는 내 인생의 클럽이다. 최선을 다해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팬들은 SNS와 현지 언론을 통해 “그리에즈만은 지금의 아틀레티코를 대표하는 선수”, “이번 선택이 곧 레전드의 길”이라며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2027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동행은 그리에즈만의 상징성을 한층 강화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내달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하며 2024-2025시즌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기다림과 환호가 교차하는 이 여름날, 구단의 한 시대를 빛낸 선수와 팀이 함께 써내려갈 이야기는 곧 다시 시작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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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프리메라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