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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월드 챔피언십 본선”…SOOP·데브시스터즈, 글로벌 e스포츠 확장 신호탄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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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산업이 게임 지식재산권(IP)의 경험화와 팬 참여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SOOP과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5~26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월드 챔피언십 2025’ 본선을 연다. 양사는 쿠키런 IP의 다채로운 매력을 유저가 실제로 체험하도록 대회를 설계하며, 본격적인 IP 기반 글로벌 e스포츠 확산 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엔터테인먼트+게임융합 e스포츠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SOOP은 기획부터 운영·제작·송출까지 전 과정을 맡아 ‘함께 즐기는 e스포츠’ 철학을 전면에 내세웠다. 본선 무대는 리뉴얼된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개최되는 첫 대형 IP e스포츠 행사로, 현장 생중계 외에도 체험형 콘텐츠, 무대 행사, 굿즈 이벤트 등 팬 참여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SOOP과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시스템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구축,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e스포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본격 타진하는 첫 협력 사례다.

예선 단계에는 지난 5월과 8월 열린 그랜드 챔피언스 리그를 통해 세계 12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네 지역(설산, 바다, 초원, 사막)별 상위 8인, 총 32명이 예선에 진출했고, 각 지역 1·2위 총 8명이 본선에서 세계 챔피언과 1만 달러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기존 e스포츠와 달리, 쉬운 접근성과 IP 연계 콘텐츠가 결합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등 글로벌 게임사 역시 자사 IP 확장과 팬 중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형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를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 IP 기반 캐주얼 e스포츠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SOOP-데브시스터즈의 행보가 장르 다변화, 이용자 저변 확대에 미치는 파장도 주목받는다.

 

한편, SOOP은 향후 자체 기술 기반의 경기 송출 시스템 고도화, 다양한 게임사와의 콜라보 확장 등으로 캐주얼·전통게임·IP융합 e스포츠 시장 전반의 새로운 표준을 모색할 계획이라 밝혔다. “플랫폼 기업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은 ‘IP와 팬 참여형 운영이 결합할 경우 신규 e스포츠 생태계가 급속히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쿠키런 월드 챔피언십이 실질적 시장 변화를 견인할지 주목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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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데브시스터즈#쿠키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