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75% 상승”…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강세
대한항공 주가가 7월 2일 오전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4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1.75%) 오른 2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전일 종가인 2만2,900원에서 출발해 한때 2만3,750원까지 오르며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약 5만3,000주를 순매수해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누적 거래량은 107만 주, 거래대금은 252억 원이다. 외국인 보유 비율도 32.36%로 견조하게 유지됐다. 전일(7월 1일) 외국인이 13만7,000주를 순매도했던 것과 달리 매수로 전환한 점이 특징적이다. 최근 기관도 매수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핵심 투자 지표가 여전히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한다. 7월 2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7.01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2배로 업종 평균을 밑돈다. 배당수익률은 3.22% 수준으로 집계된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3만231원으로, 현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한 시장 전문가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 견고한 배당 성향 등이 단기 주가 흐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여객·화물 수요 및 환율 움직임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추가 랠리가 이어질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요 항공 운임지수 동향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