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약세 지속”…젬백스, 장중 5만8100원 소폭 하락
바이오 업계가 최근 주가 약세와 투자심리 위축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젬백스가 16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장중 5만8100원으로 지난 15일보다 400원(0.68%)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 바이오 업종 내 일부 주요 종목과 유사하게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시초가는 5만8500원, 고가는 5만930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저점은 5만7600원까지 내려가며 등락이 반복됐다. 거래량은 9만1850주, 거래대금은 53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하락은 최근 바이오 시장 내 불확실성 확대와 투자심리 악화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글로벌 금리 인상과 규제 환경 변화, 신약 개발에 따른 기대와 불확실성이 교차하면서 관련주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젬백스를 비롯한 주요 바이오 종목들은 경기 방어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단기 실적 우려와 수급 부담이 맞물리며 주가 등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업종 내 대표주들의 주가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독립 바이오사들의 경우 외부 변수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차익 매물 출회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젬백스의 경우 기존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시장 기대와 더불어, 추가 연구개발 성과가 투자심리 회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바이오 산업의 성장 저변 확대와 투자 안정선 확보를 위해 혁신 신약 개발 지원, 규제완화 등 다양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적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바이오 업종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는 가운데, 하반기 수급 회복과 연구개발 성과에 따라 다시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로서는 투자금 확보와 신뢰도 제고, 정부의 제도 지원 움직임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정책과 현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당분간 시장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