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성매매 무혐의 후 재회”…FT아일랜드, 무대 위 환한 웃음→멤버 의리 빛났다
가족처럼 다정한 미소가 무대 위로 번졌다.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 이재진, 그리고 최민환이 타이베이 공연 현장에서 공개한 밝은 표정은 오랜만에 완전체로 호흡을 맞춘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성매매 및 강제추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최민환이 다시 팀 활동에 합류한 것. 이홍기가 “이곳에서 다시 만나길”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는 세 멤버가 각자의 이름과 숫자가 담긴 유니폼을 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민환은 최근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전 아내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업소 출입과 결혼 생활 중 강제추행 의혹 등 구설에 올랐고, 이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 출연분과 다시보기 등에서도 삭제 조치가 이뤄지는 등 팀과 개인 모두 흔들리는 시기를 겪었다. 당시 FT아일랜드 콘서트는 2인 체제로 치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최민환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경찰의 판단 아래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활동을 재개했다.

직후 이홍기는 “FT아일랜드에는 드러머가 필요하다”며 최민환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고, 만약 정말 잘못된 길을 걸었다면 다른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진솔한 입장도 내비쳤다. 무엇보다 멤버 각자가 서로를 지지하며 완전체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과정은 팬들에게 위로와 함께 묵직한 팀워크의 힘을 전했다. 최민환 역시 인터뷰에서 결혼과 이혼, 그리고 팀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혀 복귀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FT아일랜드는 지난 해 7집 ‘Serious’를 통해 오랜 공백 뒤 다시 음악으로 대중 곁에 섰고, 이번 라이브 투어 역시 힘든 시기 끝에 맞이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멤버들은 각오와 희망을 품고, 밝은 표정으로 무대를 채우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무한 신뢰를 선물했다. FT아일랜드의 타이베이 콘서트 현장과 완전체의 에너지, 그리고 멤버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의지는 장기 투어 일정의 첫 페이지를 더욱 깊고 짙게 물들였다.
한편, FT아일랜드는 그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