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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전 남편 회사와 부동산 충돌”…가압류 속 고백→진실의 무게에 멈춘 선택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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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의 이름은 최근 또 한 번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밝은 얼굴 뒤에 숨겨진 무게와 책임, 그리고 과거의 선택들이 그녀 앞에 다시 큰 파도처럼 밀려왔다. 황정음은 대규모 횡령 논란과 함께, 전 남편 이영돈 PD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부터 부동산 가압류 소송까지 겪으며 진실 앞에 선 모습을 보였다.

 

이영돈 PD가 운영하는 철강가공판매업체 거암코아는 지난 3월 황정음을 상대로 1억 5700만 원 대여금반환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그녀 소유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까지 청구한 사실이 밝혀졌다. 법원은 이를 인용, 황정음이 지난 2013년 18억 7000만 원에 매입한 강동구 성내동 도시형생활주택 일부가 임의 처분할 수 없도록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타인인 A씨 역시 동일 부동산에 대해 1억원 규모의 가압류를 청구하며 복잡하고 팽팽한 긴장감이 더해졌다.

황정음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황정음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황정음은 2022년, 자신이 소속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일부를 코인 투자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가슴 깊이 책임을 통감한 그녀는 약 43억 원에 달하는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이 가운데 42억 원가량이 실제 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한 1인 법인이기에 더욱 충격을 줬다.

 

첫 재판에서 사실을 인정한 황정음은 코인 투자에 대한 미숙한 판단과 회사를 키우려던 의도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개인 자산을 처분해 상당 부분 변제했으며, 남은 미납금에 대해서도 계속 정리 중”이라고 밝혀 자신의 진정성을 전했다. 황정음은 현 소속사와 무관한 문제임을 거듭 강조하며 모든 책임을 온전히 짊어지겠다고 덧붙였다.

 

법률대리인 김치웅 변호사는 “남은 채무는 10억 원을 넘지만 변제에는 무리가 없다. 대부분의 채권이 은행권이고 부동산 담보가 탄탄하게 설정됐다. 다음 재판 전까지 미납금 정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황정음이 상황 극복에 힘쓰고 있음을 전했다.

 

황정음은 횡령 혐의와 관련된 두 번째 공판을 8월 21일 앞두고 있다. 연이은 논란과 복합적인 소송, 그리고 재판의 무게 속에서 황정음이 어떤 선택과 변화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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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영돈#거암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