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흐리고 오전까지 비…서울 10~40mm, 제주 최대 70mm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출근길 교통 혼잡과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6일(내일) 오전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비는 오늘 밤부터 강원 영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도 예상된다. 비는 주로 낮 동안 그치나,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인천 10~40mm, 강원 영동과 충청·전라·경상 대부분 지역은 20~60mm, 제주도는 최대 70mm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제주·남부·충청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도심 침수, 교통 장애, 산사태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주요 중부 지역 기온은 22~24도 수준으로 서울 23.9도, 춘천 22.6도, 강릉 19.6도(누적강수 10.6mm), 충주 23도를 기록했다. 남부 지방은 전주 22도, 광주 21.4도(0.3mm), 대구 21.7도, 부산 23도, 제주 26.4도를 나타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21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7도 사이로, 평년보다 다소 높게 오르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일시적으로 서늘한 공기가 유입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중부의 비는 내일 오전 중 대부분 그치지만,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제주 등은 저기압 영향으로 밤까지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가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다. 글피(18일) 이후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낮 기온이 5도 이상 뚝 떨어질 가능성이 커, 환절기 감기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해상은 내일 오후부터 남해·제주·동해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시속 30~45km(초속 8~12m)의 강풍에, 파도는 1~2.5m로 높게 일겠다. 제주·동해안 일부 해역은 천둥·번개와 너울성 파도까지 동반될 전망이다. 조업 선박은 항해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고, 해안가 접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활 안전 면에서는 오전 짙은 비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차량은 속도를 줄여야 한다. 우산, 방수 신발 등 외출 준비가 필요하며 강원 영동 등 산간 지역은 산사태와 토사 유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비가 그친 뒤 모레(17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다시 빗줄기가 예상되고, 뒤이어 주말(18~19일)에는 맑은 하늘 아래 찬 공기가 빠르게 내려와 일교차가 완연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내일 날씨를 보면, 서울·수도권과 대부분 중부 지방은 오전 15~18도, 낮 22~24도 사이에서 흐리고 비가 오다 차차 맑아진다. 강릉 등 동해안과 제주, 남부 여러 지역은 오전 16~23도, 낮 20~27도, 비와 흐림이 반복될 전망이다. 오전 강수 확률은 전국 60% 이상, 오후엔 20~30%대로 낮아진다.
기상청은 “교통·농작물·항공 등 분야별 안전에 유의하고,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