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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상 노미네이트”…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 확장팩 흥행 주목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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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PC용 액션 신작 ‘P의 거짓: 서곡’이 세계적 게임 시상식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5(Golden Joystick Awards, GJA)에서 ‘최고의 게임 확장팩’ 부문 후보에 올랐다. 네오위즈가 개발·출시한 해당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는 본편 ‘P의 거짓’의 프리퀄 스토리를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소울라이크 장르의 높은 경쟁력을 재입증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후보 지명이 “IP 확장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평가에 주목한다.

 

GJA는 게임 전문 매체 ‘게임즈레이다’가 주관하며, 1983년부터 40년 이상 이어온 영국의 대표 비디오 게임 시상식이다. 전 세계 게이머 투표로 21개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하며, 특히 확장팩 부문은 올해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거인의 수도회’, ‘노 맨즈 스카이: 보이저스’ 등 굵직한 글로벌 타이틀과의 경합이 예고됐다. 올해 투표는 7월 31일까지이며, 수상작 발표는 43번째 GJA 시상식에서 이뤄진다.

‘P의 거짓: 서곡’은 기존 본편에서 호평 받은 소울라이크 전투 시스템·세계관을 기반으로, 전설의 스토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밀도 높은 신규 서사와 난이도 균형 조정, 신규 맵 설계 등에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다. 실제 출시 직후 글로벌 스팀 ‘최고 인기 게임’ 1위(국내 전체, 글로벌 유료 부분 동시 석권), 메타크리틱 85점·오픈크리틱 ‘추천도’ 100% 등 평단과 이용자 양측의 고른 호응을 얻었다.

 

특히 흥행 성과는 판매 수치로 입증된다. DLC 출시 이후 본편 및 확장팩 누적 판매량이 300만장을 넘어섰으며,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는 대형 콘솔·PC IP 사이에서 국산 액션 게임이 거래량, 게임성, 팬덤 확장 등 핵심 지표에서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함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IP 경쟁력 측면에서 GJA 후보 지명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기존에는 미국·유럽 유명 메이저 IP가 수상권을 독점하는 구조였으나, 최근 한국·일본 개발사 신작이 예년과 달리 확장 부문 후보군에 꾸준히 진입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GJA 본선 진출 사례로 북미·유럽 플랫폼 퍼블리셔와의 파트너십도 확대할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DLC 중심의 장기 성장 전략, IP 미디어 믹스(애니메이션·웹툰 등) 협력, 지역별 맞춤화 등 산업 내 ‘게임 지식재산 활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용인대학교 게임학부 한 연구자는 “P의 거짓: 서곡의 글로벌 흥행과 시상식 노미네이트는 국내외 IP 중심 게임 산업 재편 신호”라며 “향후 후속 DLC·글로벌 장르 확장 모델이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후보 지명이 실제 수상 및 글로벌 IP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콘텐츠 양면의 혁신과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 중심의 성장 전략이 게임 시장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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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p의거짓서곡#골든조이스틱어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