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48개국 아우르는 ETF 상장”…한 상품으로 세계시장 98% 커버리지→자산 다변화 길 열리나
푸른 지구, 격변하는 금융의 물결 속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8개국 1만 종목을 품은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6월 24일, 당당히 상장한다. 이 신상품은 미국 중심의 투자 패러다임을 넘어서, 비미국 시장의 숨은 가능성까지 품었다.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 ETF의 행보에서 자산 다변화를 향한 투자자들의 꿈이 현실로 다가온다.
기초지수로 삼은 FTSE 글로벌 올 캡 인덱스가 그려내는 지형은 미국, 인도, 브라질, 체코까지 총 48개국을 아우른다.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종목의 98%를 조용히 감싸안는 포용력, 그리고 1만 종목에 걸쳐 흔들림 없는 분산을 감행했다. 미국이 60%, 비미국 시장이 40%를 차지하는 포트폴리오는 진정한 ‘글로벌 커버리지’를 노리는 설계자의 시선이 아로새겨져 있다.

FTSE러셀의 에메랄드 야우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다양화에 대한 갈망이 커질수록 FTSE 글로벌 올 캡 인덱스 추종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광활한 선택지가 펼쳐질 것”이라 전했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미국 ETF 운용사 뱅가드가 선보인 VT(Vanguard Total World Stock)와 닮아 있다. 뱅가드의 대표 상품 VT의 순자산은 약 62조8천억 원, 그리고 이제 그 영감을 한국 자본시장으로 옮긴 셈이다.
정의현 미래에셋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비중은 90%를 넘어섰다. 이제는 글로벌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ETF가 미국 쏠림 속에 놓인 기존 포트폴리오의 대안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FTSE 글로벌 올 캡 인덱스의 시간의 궤적을 더듬으면, 2002년 이래 누적 수익률은 398.77%에 이른다. 올해 들어 예측하기 힘든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연초 대비 5.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이 낸 1.47%보다 크게 앞선 성과로, 저마다의 나라와 산업의 숨결이 깃든 초과수익의 결실이다.
김남기 미래에셋 ETF운용부문 대표도 “미국 나스닥100과 S&P500을 넘어, 이제 전 세계 주식시장의 거대한 지도를 한 품 안에 담았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내일을 꿈꾸는 글로벌 투자자의 필수품이 될 것”이라 자신감을 더했다.
한국 자본시장에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 그 여정의 한 가운데서 투자자들은 한 상품으로 세계 경제의 거의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됐다. 분산과 균형, 그리고 새로운 성장의 나침반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