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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광, 악역으로 무너진 선함”…아이 킬 유 첫 주연→관객 심장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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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광, 악역으로 무너진 선함”…아이 킬 유 첫 주연→관객 심장 뛰게 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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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하이라이트의 이기광이 한낮의 무대에서 어둠이 깃든 스크린 앞으로 걸어왔다. 영화 ‘아이 킬 유’에서 이기광은 데뷔 후 가장 강렬한 도전장을 내밀며, 내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본능을 악역의 얼굴로 드러냈다. 익숙했던 젠틀한 이미지와는 일선에서 다른, 차갑고 뜨거운 반전이 관객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번 작품에서 이기광은 초반의 신사다운 매너를 벗고 서늘함과 폭발력 넘치는 야성적 얼굴로 돌변하는 호중 역을 맡았다. 상대 역을 맡은 강지영과의 관계는 예측 불가의 긴장감을 만들었으며, 복잡하게 교차하는 감정선과 표정 하나하나로 변화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이기광의 이러한 연기 변신에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박수를 보내며,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

“잔혹함 속 야성 드러냈다”…이기광, ‘아이 킬 유’로 첫 스크린 도전→관객의 기대 집중 / 트리플픽쳐스
“잔혹함 속 야성 드러냈다”…이기광, ‘아이 킬 유’로 첫 스크린 도전→관객의 기대 집중 / 트리플픽쳐스

‘아이 킬 유’는 하드보일드 액션 드라마라는 장르 위에, 유하 감독의 묵직한 연출이 더해졌다. 영화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이례적인 찬사를 끌어낸 데 이어, 아시아 영화상도 품에 안으며 기대를 고조시켰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와 ‘비열한 거리’로 이미 독보적 스타일을 입증한 유하 감독의 세계 안에서, 이기광은 무대 위 본능을 스크린 속 본색으로 변주하며 새 길을 열고 있다.

 

특히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드러난 이기광의 눈빛은 선과 악의 경계를 흔들었다. 모던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에너지, 그리고 스스로도 낯설 만큼 과감한 내면 표현이 팬들은 물론 평단의 기대마저 모으고 있다. 하이라이트의 메인 댄서로 무대를 장악하던 그가 이번엔 스크린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경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이라이트는 최근 서울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RIDE OR DIE(라이드 오어 다이)’를 성황리에 마치며 팬들과의 깊은 밤을 공유했다. 이어 8월부터는 아시아 각국 투어가 예고돼 있어 멤버들의 남다른 존재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기광이 첫 주인공을 맡은 하드보일드 액션 드라마 ‘아이 킬 유’는 유하 감독의 연출로 23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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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광#아이킬유#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