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 건강 혁신”…삼성전자, 생체 리듬 분석→웨어러블 시장 지형 재편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의 새 파장에 불을 지폈다. 하반기 선보일 갤럭시 워치 신규 소프트웨어 ‘원 UI 8 워치’는 일상의 패턴부터 수면, 심혈관 건강, 항산화 관리에 이르는 종합적 건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사용자의 각기 다른 생체 리듬을 과학적으로 해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시한다. IT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의료 솔루션이 중요해지는 현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의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한층 심화시키며, 스스로를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재정립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수면과 혈관, 항산화 지수 등 다양한 바이오 지표의 통합적 분석이다. 갤럭시 워치는 3일 주기의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휴식 욕구와 실제 생활 패턴을 교차해 추천 취침 시간을 제안한다. 한국과 미국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베타 버전을 통해 이 기능을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혈관 스트레스 측정 기술이 최초로 도입돼, 혈액 순환 및 스트레스를 수면 중 실시간 감지한다. 이는 기존 심박·산소포화도 중심의 건강 모니터링을 넘어, 미시적 혈관 건강까지 데이터로 들여다봄으로써 질환 예방의 선제적 관리가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운동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12분 러닝 데이타에 기반한 맞춤형 트레이닝과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사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활용, 5초만에 피부 내 항산화 성분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진단하는 기능은 경쟁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보기 힘든 기술적 진보로 꼽힌다. 활성 산소가 야기하는 만성 질환 및 노화 위험도를 실시간 확인하고, 일상적 식단이나 생활습관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사용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헬스케어 웨어러블의 궁극적인 방향성과 일치하는 진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삼성전자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은 “수면 중심의 통합 분석과 피드백 제공이 헬스케어 플랫폼의 본질적 전환점”이라고 역설했다. 건강 데이터의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사용자는 예방·관리 중심의 라이프스타일로 변화를 꾀할 수 있으며,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신뢰와 시장 확대를 동시에 견인할 전망이다. IT 바이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기기가 일상 속 의료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