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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엔딩, 밥 친구로 남은 5인방”…이종석·문가영, 마지막 우정→직장인 울림 진하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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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엔딩, 밥 친구로 남은 5인방”…이종석·문가영, 마지막 우정→직장인 울림 진하게 남겼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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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의 온기, 다섯 인물의 웃음이 서초동 회식 테이블을 채우며 한 시대의 직장인 이야기가 마침내 끝을 맺었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최종회에서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는 변호사 타이틀을 넘어 서로의 삶에 손을 내미는, 진심으로 연결된 마지막 우정을 남겼다. 평범한 밥 한 끼에도 담긴 다정한 격려와, 흔들리는 이상 앞에서의 진솔한 고민이 잔잔한 파동처럼 퍼졌다.  

 

각자의 꿈과 현장을 향해 떠나는 선택은 쉼 없이 밀려오는 직장인의 현실을 담았다. 오랜 방황 끝에 독립을 택한 이종석은 부동산 소송과 유족 위로를 통해 개업 변호사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었고, 문가영은 국선 사건에 깊이 뛰어들며 내면의 신념을 지켜내 강단 있는 변화를 일궈냈다. 강유석은 검사로 복귀해 진정 정의를 좇았고, 류혜영은 육아와 커리어를 동시에 쥐며 현실적인 도전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여전히 선의와 응원 속에 청춘을 보듬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떠올렸다.  

“변호사는 오늘도 친구였다”…이종석·문가영, ‘서초동’ 마지막 우정→직장인 공감 잔상 / tvN
“변호사는 오늘도 친구였다”…이종석·문가영, ‘서초동’ 마지막 우정→직장인 공감 잔상 / tvN

무엇보다 엔딩 장면은 이질적으로 흩어진 듯 보였던 다섯 어쏘 변호사들이 점심 식탁을 매개로 다시 모이며,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선 우정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드라마는 법정 오피스물을 넘어 일상 속 무거운 고민과 가벼운 위로를 자연스럽게 엮어, 시청자에게 긴 여운과 반짝이는 공감을 남겼다. 현실 변호사 출신 이승현 작가의 세밀한 대본과, 서초동 법조타운을 입체적으로 살린 박승우 감독의 연출, 무엇보다 이종석과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로 이어지는 군더더기 없는 연기가 극의 현실감을 배가시켰다.  

 

이에 ‘서초동’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온라인과 시청자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과 힐링의 메시지로 회자됐다. 드라마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쓰며 tvN 드라마의 새로운 기록을 남겼고, 퇴근 후 다시 만난 5인의 밥 친구들이 전한 일상의 사소한 대화, 나지막한 안부 인사가 오랫동안 시청자 마음에 남았다.  

 

현직 변호사로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을 소재로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솔직하게 담은 ‘서초동’은 산책 챌린지 등 특별한 이벤트에서도 의미를 더해왔다. 이종석, 문가영을 비롯한 어변저스 5인방의 성장과 변치 않는 우정이 드라마의 온도를 높였고, 직장 그리고 인생의 여정을 함께하는 이들의 모습이 소소하지만 따뜻한 감동으로 남았다. ‘서초동’은 지난 10일 최종회를 끝으로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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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서초동#문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