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여운이 머문 분장실”…서울콘서트 마지막 미소→캔들빛 감사의 순간

여름밤의 마지막을 장식한 벤의 서울콘서트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잦아드는 조명과 메마른 박수 사이, 분장실로 돌아온 벤은 고요한 미소로 또다른 시작점에 서 있었다. 오프숄더 화이트 드레스와 물결진 웨이브 헤어가 빛나는 분장실, 벤은 촛불이 일렁이는 케이크를 들고 조용한 벅참을 간직했다. 그 순간은 벤이 직접 걸어온 무대 위 강렬함과는 달리 고요한 여운, 그리고 새로운 내일로의 길을 예감하게 했다.

사진 속 벤의 눈은 잠시 감겨 있고, 작은 손 위에 놓인 케이크에는 하트와 꽃이 장식돼 있다. 여운 어린 표정과 담백한 차림 사이로, 사랑과 감사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벤은 “서울콘서트도 끝 아쉽네요 모두 고맙고 사랑해요”라는 짧고 조용한 글로 무대 뒤의 잔잔한 진심을 밝혔다.

콘서트의 감동을 여운처럼 간직하는 팬들은 “고생 많았다”, “늘 감동 주는 목소리 고맙다”, “다시 만날 날 기다리겠다”며 댓글로 따스한 응원을 전했다. 공연장에서의 화려함이 사라진 후에도 벤과 팬들만의 채워진 침묵은, 음악이 전한 사랑과 감정의 잔물결로 남았다.

이번 무대 뒤 벤의 모습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대비되는 담백한 일상, 그 속에서 전해지는 꾸밈없는 위로와 미소가 색다른 울림을 줬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벤은 여전히 자신만의 온기로 팬들의 마음에 잔잔하게 스며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