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대이즈와 은혜 갚기로한 까치”…잔잔한 선물 속 진심→순간을 채운 온기
늦은 오후의 빛살이 천천히 번지는 빈티지 작업실 한가운데, 가수 B.I와 대이즈가 머문 자리는 예상보다 포근했다. 자연스레 스며든 분홍빛 머리에 여유로운 셔츠와 크림색 팬츠를 입은 B.I, 그리고 따뜻한 미소와 함께 빛바랜 상자를 쥔 대이즈는 마치 음소거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조용한 감동을 그려냈다. 소소하게 흩어진 식물들과 고풍스러운 소품들은 두 사람이 나누는 작은 선물의 가치를 더욱 특별하게 부각시켰다.
특별한 언어 없이 주고받는 몸짓 사이엔 고요한 설렘이 서려 있었다. “대이즈와 은혜 갚기로한 까치”라는 문장은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깃들듯 공개됐다. 그 한 마디엔 오래 이어진 인연 위에 쌓인 신뢰, 그리고 소박하지만 진심이 스며 있는 교환의 의미가 묻어났다. 흰색에 가까운 롱부츠와 미니 원피스, 크림빛 조명 아래의 두 사람은 여름방학의 추억처럼 풋풋하면서도 조금은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B.I가 한 손으로 상자를 전달하는 순간의 미묘한 제스처에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진실함이 들어 있었고, 팬들은 그의 나지막한 소통에 진솔한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소박한 순간이 자아낸 평범한 행복에 “진짜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반응과 “예쁜 인연이 만드는 위로와 감사의 메시지”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최근 B.I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해도 변하지 않는 소통의 마음을 담아 대중과 마주하고 있다. 한편, 대이즈와 나눈 담백한 하루의 기록이 팬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시작이 됐다. 두 사람만의 빛나는 이야기는 SNS를 통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