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서초동 변호사로 잔잔한 유혹”…밥친구와 마주한 평범 속 뭉클함→초입부터 깊게 파고든 궁금증
화사한 조명 아래 임성재가 서초동 거리에 선다. 그의 표정에는 일상의 담백함과 남모를 깊이가 비친다. 평범함을 닮은 따뜻한 눈빛 너머로 문득 잔잔한 뒷맛이 퍼지는 순간, 시청자들은 임성재가 연기하는 새로운 변호사 하상기의 세계에 스며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임성재는 새 드라마 ‘서초동’에서 법률사무소 호전 소속의 어쏘 변호사 하상기로 시청자 앞에 다시 선다. 돈을 최고라 여기는 현실적인 생각에 충실하면서도, 그 안에 평범함의 단단함과 선명한 희망을 품은 인물이다. 임성재는 그동안 다채로운 역할로 입지를 다져온 만큼, 하상기에서는 밥 한 끼의 소소함과 삶의 무게가 교차하는 미묘한 결을 내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하상기 역을 맡은 임성재는 “담백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평양냉면 같은 작품”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건의 파도가 요란한 대신, 늘어지는 듯하지만 찰진 일상의 흐름과 인간관계의 결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관계의 중심에서 흔들리는 평범한 청춘의 희망을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특히 임성재는 “보통의 일상을 연기하는 작업이었기에 마음이 편안했다”며, 각 캐릭터와 얽혀 있는 하상기 특유의 귀여움과 짠함을 언급했다. 이미 조폭, 사장 등 다양한 역할로 변화무쌍한 연기를 이어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한없이 평범해 보이지만 출구 없는 매력을 가진 하상기를 통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 번 더 확장시킬 전망이다.
또한 드라마 속 모든 만남과 이별, 그리고 밥친구들과의 서툴고 싱그러운 대화들이 하상기를 조금씩 변화시키며, 무엇보다 조창원(강유석 분)과의 케미스트리가 그의 진짜 모습을 여실하게 드러나게 만든다는 후문이다. 관계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온도차, 때로는 짠내와 귀여움이 뒤섞인 평범함이 하상기의 매력을 증폭시킨다.
임성재는 “본방송을 통해 하상기의 숨겨진 비밀을 확인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출연진들이 식사를 함께하는 모습이 많아서 시청자들도 어느새 밥 한 끼의 온기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며, 작품 속 먹는 장면과 유쾌함, 그리고 삶의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함께 느껴달라고 전했다.
익숙하지만 낯선 얼굴, 일상의 한 귀퉁이에 남겨진 의외의 희망. 임성재가 그려낼 ‘서초동’의 하상기는 틈새의 뒷맛처럼 길게 남을 감정과 문득 스며드는 질문으로 시청자 마음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서초동’은 각각 다른 온도를 지닌 인물들이 공존하는 거리에서 시작되는, 한 번 빠지면 출구 없는 이야기로 7월 5일 밤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