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00억달러 전망”…오픈AI, AI 시장 선도 속 투자 열기 확산
현지시각 1일, 미국(USA) 인공지능(AI) 선두업체 오픈AI(OpenAI)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 매출 200억달러(27조8천12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반복 매출이 130억달러를 넘어섰고, 유료 구독자 500만명 돌파와 대규모 투자 유치가 실적 급증을 이끌고 있다. 이번 성장세는 전 세계 AI 경쟁과 자본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2023년 55억달러 규모였던 연간 반복 매출(ARR)이 불과 1년 만에 약 4배 상승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며, 특히 채팅형 AI ‘챗GPT’의 유료 회원이 최근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불과 수개월 전 300만명에서 급증한 수치로, AI 서비스의 생활화와 기업 도입이 본격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실적은 업계 예상을 크게 상회한다. CNBC와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도 올해 상반기 ARR가 100~120억달러 수준이라고 집계하며 성장세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AI 시장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투자 유치 역시 파격적이다. 오픈AI는 올 3월 40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펀딩을 공식화했고, 소프트뱅크(SoftBank) 등 일본 및 미국계 대형 투자자들이 83억달러 이상을 조기에 투입했다. 연말까지 벤처캐피털 등에서 100억달러 추가 조달이 예상되는 등, 투자 호응은 사업계획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TPG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등 초대형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며, 공모 청약 경쟁은 5배를 넘어설 만큼 뜨거웠다.
특히 드래고니어가 28억달러를 단독 투자하며 벤처캐피털 사상 최대 투자가 이뤄졌고, AI 개발사에는 이례적인 블랙스톤, TPG 등 전통 투자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CNBC는 “AI 모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제 투자자들이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며 공격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성장 및 투자 열기는 글로벌 AI 기술의 패권 경쟁, 산업구조 재편, 데이터 및 서비스 표준화 전쟁 등 복합적 구조와 맞물리며, 북미와 아시아,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에 심대한 파장을 미치고 있다. 각국 투자기관은 AI 스타트업 및 플랫폼 분야로 자산을 재분배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외신은 “오픈AI의 성장과 투자 유치가 차세대 AI 기술 경쟁의 변곡점이 되고 있다”며, 초국경 자본유입과 함께 글로벌 ICT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했다.
하반기에도 오픈AI의 구독자 및 투자 유입이 지속될 경우, AI 산업 내 독과점 강화와 새로운 기술 주도권 재편, 벤처생태계 전반의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오픈AI를 중심으로 AI 플랫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