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 신인 몸무게 논란”…데스먼드 왓슨, 탬파베이 훈련 연기→정규 시즌 출전 불투명
폭염이 내리쬐는 훈련장, 관중과 동료들의 시선이 한 몸에 쏠린 초대형 신인 데스먼드 왓슨의 등장조차 다음으로 미뤄졌다. 210㎏이라는 몸무게에 얽힌 논란과 기대, 그리고 필드로 복귀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그의 이름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새롭게 맞이한 뉴페이스의 존재감은, 지금 팀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토드 볼스 감독은 데스먼드 왓슨을 ‘비 풋볼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며 현재 팀 훈련에 합류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왓슨이 일정 수준까지 체중 감량을 마친 뒤, 보다 건강한 상태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 중임을 전했다. 또한 팀 자체에서도 그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데스먼드 왓슨은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활동한 뒤, 올해 4월 NFL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으나 자유계약으로 탬파베이에 입단했다. 지난 3월 플로리다대 프로 데이에서 측정된 그의 체중은 무려 464파운드, 약 210㎏에 이르러 NFL 역사상 신인 최중량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주 포지션은 수비 라인의 ‘디펜시브 태클’로, 강한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 러닝 플레이를 막고 쿼터백을 압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포지션은 신체 크기와 함께 기동성, 순발력도 요구돼, 왓슨의 변화가 팀 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토드 볼스 감독은 “왓슨이 플로리다 출신인 만큼 더위에는 강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기 출전이 가능한 체력과 몸 상태”라며 체중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복귀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하며, 선수 본인과 팀 모두 신중히 적응 과정을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NFL 신인 최고 중량이라는 타이틀을 안고 있는 데스먼드 왓슨의 공식 훈련 합류 시점과 2025 시즌 출전 가능성은 당분간 미지수로 남을 전망이다. 팬들과 미디어, 동료 선수들 모두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의 변화와 선택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하늘보다 뜨거운 응원과 기대가 그라운드 밖에서 이어지고 있다. 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어갈 수비수의 새로운 도전과 적응기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올 시즌 분위기를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