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초반 긍정평가 59.3%…민주 압도적 선두”→정당 지지율 17%p 격차, 민심의 흐름 분수령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서막에서 59.3%의 긍정 평가를 기록하며 한국 정치를 관통하는 여론의 큰 흐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8.4%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31.4%까지 올라서며 두 거대정당 간의 간극은 17%포인트에 달해 정치권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취임 이래 두 번째 국정수행 평가지표를 내놓았다. 국민 2,5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9.3%에 도달했고, 부정 평가는 33.5%에 머물렀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7%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하락해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정당 지지도 역시 함부로 흐트러지지 않는 정치 지형을 드러낸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48.4%로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국민의힘보다 17%포인트 앞섰다. 국민의힘은 31.4%를 기록하며 1.0%포인트 소폭 상승해, 양당 모두 완연한 지지 기반을 확인했다. 한편, 개혁신당 4.9%,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6%의 수치 역시 정치 다원주의에 대한 작은 신호처럼 읽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국정수행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조사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응답률 등 모든 세부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돼, 사회 각계가 여론의 움직임을 직접 살필 수 있다.
정치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초기 평가가 고무적이지만, 정당 지지율 격차가 뚜렷한 만큼 앞으로의 협치와 민심의 이동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회와 여야는 곧 다가올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의를 더욱 반영하는 정책 논의와 전략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