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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신화 완성”…산투 감독, 노팅엄과 재계약→2028년까지 동행
스포츠

“7위 신화 완성”…산투 감독, 노팅엄과 재계약→2028년까지 동행

최동현 기자
입력

환희의 순간이었다. 강등 위기의 아픔에서 유럽 대항전 티켓 획득의 기쁨까지, 산투 감독과 노팅엄포리스트가 지난 시즌 남긴 여운은 팬들의 마음속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산투 감독은 팀이 처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부활의 아이콘이었고, 그의 지도력 아래 노팅엄포리스트는 기대 너머의 기적을 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포리스트는 22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2028년 여름까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기존 2026년까지였던 계약에 2년을 더한 선택에는 구단의 변함없는 신뢰와 헌신이 담겼다.

“7위 신화 완성”…산투 감독, 노팅엄과 재계약→2028년까지 동행
“7위 신화 완성”…산투 감독, 노팅엄과 재계약→2028년까지 동행

산투 감독이 2023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후 드라마틱한 반전이 펼쳐졌다. 빠르게 색깔을 입은 노팅엄포리스트는 2024-2025시즌 리그를 7위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 순위였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거머쥐는 쾌거였다.

 

팀의 성장세는 숫자와 기록으로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노팅엄포리스트는 시즌 중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돌풍을 일으켰고, 리버풀을 상대로 55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0년 만에 각각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산투 감독의 지도력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도 인정받아 세 차례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산투 감독은 자국 리그와 그리스를 거친 뒤, 2017년 울버햄프턴에서 EPL 무대로 입성했다. 토트넘에서의 짧은 시간을 지나 사우디 무대를 거쳐, 노팅엄에서 다시 영국 무대의 중심에 섰다. 산투 감독은 "이 훌륭한 구단에서 여정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 지난 시즌의 성과는 모든 구성원의 유대감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더 많은 추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가오는 시즌, 노팅엄포리스트는 산투 감독과 함께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팬들은 남겨진 기록 속에서 희망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차가운 새벽, 파커를 여민 관중들 속에서 커다란 함성이 번졌던 그 밤을 되새긴다. 산투 감독이 있는 노팅엄포리스트의 내일을 향한 이야기는 언제나 바로 곁에 있을 것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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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투감독#노팅엄포리스트#프리미어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