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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단식 새 역사”…김정우·박예은, 압도적 결승→문체부장관기 고등부 정복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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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이 진행된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의 여름 코트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선수들은 관중의 숨죽인 응원 속에서 담담히 작은 공 하나에 온 힘을 실었고, 결국 가장 빛나는 이름이 두 개 새겨졌다. 김정우는 남자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도겸을 세트 스코어 2-0, 점수 6-3 6-1로 완파하며, 위기 없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 고등부 단식 결승 무대를 밝힌 건 박예은이었다. 박예은은 차연주를 상대하며 6-4 6-2로 경기를 마무리해 강력한 집중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미 전날 복식에서도 김민경과 한 조로 정상에 올라 2관왕에 성공, 단단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제57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남녀중고테니스대회 고등부 결승은 각 부 최고의 라이벌들이 한자리에 선 무대였다. 김정우는 서비스부터 스트로크까지 전방위 우위를 유지해 도겸을 압도했고, 박예은 역시 안정된 경기 운영과 결정적 순간 집중력으로 단식과 복식 모두를 손에 넣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전국 무대에 새로운 스타가 떠올랐다는 분위기가 현장에 감돌았다.
양구를 가득 메운 환호와 박수 속에서, 정상에 오른 김정우와 박예은은 곧 있을 전국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팬들의 눈빛엔 자부심과 기대가 함께 피어났다. 제57회 문체부장관기 결승전의 기록은 7월 27일, 치열했던 코트 한복판에서 새 역사를 썼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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