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흐림과 비, 24일 제주 최대 60mm”…기온 오름세 계속→초여름 긴장감 더해진다
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5월 23일, 전국은 낮은 구름과 가벼운 비 소식 속에서 하루를 맞이하고 있다. 22일 오후 들어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바다 안개와 비가 간간히 내릴 전망이 이어진다.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며,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권 역시 흐림과 더불어 곳곳에 구름이 남아 있겠다.
23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아침부터 충남 서해안에 약한 비가 흩날리고, 늦은 밤에는 경기 북부와 전남 해안,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진다. 충청 내륙은 오늘 오후까지 5mm 미만의 비가 예상되며, 전남과 경남 일부, 부산 등도 소량의 강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북은 22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고, 전남 서부와 영남 중서부 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24일로 넘어가면서 경기 북부와 서해 5도, 강원 북부 산지, 경상권, 울릉도 등 여러 지역으로 빗줄기가 점차 확대된다. 특히 제주도는 저녁부터 10mm에서 많게는 40mm, 일부 지역에서는 60mm가 넘는 강수량에 이를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낮 최고 기온은 24도까지 오르며, 오늘보다 점차 따뜻해진다. 지역에 따라 오전 최저기온은 13도, 낮 최고는 24도를 기록해 쾌적한 바람과 함께 초여름의 기운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흐린 하늘과 함께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시기이므로 해상 교통 이용자와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 예보가 있는 지역에서는 운전 시 미끄럼과 가시거리 감소에 대비해야 하며, 농촌 지역에서는 과습 피해가 번지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5월의 막바지를 흐림과 비로 물들이는 이번 기상은 일상에 잔잔한 긴장감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하루하루 변화하는 기압골의 움직임을 곁눈질하며, 교통과 건강, 농작물 피해 예방에 더욱 신중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