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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자사주 매입 강화”…카카오, 책임경영 신뢰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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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자사주 매입 강화”…카카오, 책임경영 신뢰 확보 나선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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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최고경영층이 총 1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며 책임경영 기조를 구체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하반기 실적 반등 및 주주가치 제고 방침과 맞물려, 플랫폼 산업 내 경영진 신뢰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카카오 주식 827주를 주당 6만3700원에 장내 매수했으며, 13일에도 801주를 6만4600원에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총 취득금액은 1억442만4500원으로, 이번 거래를 통해 정 대표의 보유 주식은 총 9125주로 늘어난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해 5월과 8월, 올해 2월에도 각각 1억원씩 자사주를 직접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왔다.

같은 날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395주를 6만3900원에, 13일에는 385주를 6만4900원에 매입할 방침이다. 총 5022만7000원 상당이 추가 투입되며, 신 CFO의 총 보유 주식은 3360주로 집계된다. 회사 측은 “신 CFO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강화를 목적으로 정 대표에 이어 자발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플랫폼 업계에서 경영진이 시장에서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는 사례는 장기 신뢰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 대표와 신 CFO는 재임 기간 동안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방침을 공개하며, 시장에 장기적인 성장 의지를 강조한 상황이다.

 

해외 주요 IT 기업들도 비슷한 방식의 경영진 책임경영 실천이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는 경영진의 자사주 보유 확대가 투자자 신뢰 도모와 기업 가치 방어 차원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에도 경영진의 자발적 주식 매수 환경 조성을 위한 내부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경영진의 직접 매입이 경영 안정성과 실적 개선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이번 책임경영 실천이 실제 시장 신뢰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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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정신아#신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