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윤계상, 붕괴된 고백”…감독의 눈물→팀의 운명은 어디로
화창한 운동장 위, 윤계상이 빚어내는 주가람의 웃음 뒤에는 깊은 고뇌가 서려 있었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6화에서 주가람은 감춰 온 중증 근무력증이 드러나는 순간 인생의 벼랑 끝에 서게 됐다. 럭비부 감독으로서 악화되는 증상에도 선수들을 이끌던 그의 모습은 애틋함을 넘어 진한 인간애를 불러일으켰다.
가람의 흔들리는 걸음과, 오랜 연인이었던 배이지 앞에서 병이 탄로 나는 위기는 럭비부를 향한 진심을 더욱 절실하게 드러냈다.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고통이 뒤섞인 그의 고백은 “사는 게 지옥이었다”는 절규로 응축됐다. 이 한 마디는 럭비부원들과의 갈등을 풀어내는 열쇠이자 시청자들의 가슴을 뒤흔드는 고백이었다.

반면, 사격부에서는 예상 못한 파장이 번졌다. 배이지가 국가대표 선발에서 탈락한 뒤, 나설현이 결선 진출 기회를 잡으면서 승부조작 의혹이 터져 나왔다. 나규원 부교육감과 전 국가대표 김소현이 뒤얽히며, 진실을 추적하는 갈등이 치열해졌다. 각각의 선택과 오해, 그리고 억울함 속에서 인물들은 흔들렸고, 이야기는 깊은 긴장과 여운을 남겼다.
결국, 가람이 이지 앞에서 쓰러지는 모습으로 극은 충격을 더했다. 에필로그에서는 3년 전, 이지에게 자신의 병을 숨긴 가람의 기억이 다시 비춰지며, 이루지 못한 속내와 두려움이 담담하게 전개됐다. 방송 이후 윤계상의 열연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주가람과 럭비부가 어떤 운명에 놓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트라이’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전하며 그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