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무상 출연 결정”…케이카, 임직원 동반 성장 전략→시장 신뢰 제고

직영중고차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케이카가 경영진의 주식매수선택권 일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하는 특별한 결정을 내렸다. 임원 9인이 보유한 스톡옵션 가운데 약 64만주가 회사의 실질적 성장 주역인 임직원들에게 고루 배분된다. 자동차 산업의 표준을 새롭게 쓰는 혁신과 함께 수익을 조직 구성원과 적극 공유하는 의지가 경영철학으로 자리매김하는 양상이다.

케이카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에 출연되는 스톡옵션 수량은 191만6천325주 중 3분의 1에 해당하며, 잔여 물량도 향후 순차적으로 우리사주조합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사 가액 및 세금 납부 분은 최대 주주인 한앤오토홀딩스가 장외 매각 방식으로 처리해 시장의 급격한 매도 압력, 이른바 ‘오버행’ 우려를 미연에 차단하는 구조다. 이는 주요 투자자 보호 및 시세 안정화에 기여할 방침임이 관측된다. 또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역시 무상 출연 방침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하면서 지배구조 전반에 신뢰도가 높아졌다.

케이카가 한앤코에 인수된 2017년 대비 지난해 기준 매출은 247% 신장, 영업이익은 681% 성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임직원과의 동반 성장을 경영의 근간으로 삼으며, 시장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행보가 두드러진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신뢰와 동반 성장을 강조하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회사 성과를 나누는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신념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막대한 스톡옵션의 임직원 배분이 단기 성과 창출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에너지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여러 합리적 절차와 신중한 고려, 시장 충격 완화 기법을 융합한 금번 결정이 자동차 산업에서 모범적 기업 통치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