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봄빛 청춘 드러머의 설렘 케미”…사계의 봄서 반전 존재감→감정 선
캠퍼스의 따스한 공기를 닮은 김선민의 등장은 ‘사계의 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미소를 머금은 얼굴과 무심하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손짓, 그리고 청춘의 열정이 담긴 드럼 연주로, 그는 보는 이들의 마음에 청량한 파동을 남겼다. 김선민이 펼친 각기 다른 인물과의 티격태격 케미와 순간적인 로맨스의 감정선은 풋풋함과 함께 세밀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명랑한 에너지와 계절의 깊이가 교차하는 장면에서 김선민은 본연만의 빛깔로 드라마가 전하는 청춘의 서사를 완성했다.
‘사계의 봄’에서 김선민은 천재 드러머 공진구로 변신해 매회 전혀 다른 분위기의 관계를 펼쳤다. 극 중 밴드 ‘투사계’ 멤버 규리 역의 서혜원과는 서로를 바라보는 순수한 눈빛, 드럼 연습실에서의 약간은 어설픈 고백과 민낯에 놀라는 미숙한 반응 등으로 풋풋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장면을 선사했다. 동시에, 하유준이 연기한 친구 사계, 차청화가 맡은 자영과의 일상적이면서 현실적인 장면에서는 투닥거림과 자연스러운 웃음이 번졌다. 자영의 냉장고를 뒤지며 농담을 주고받고, 옷과 머리를 염색하며 벌이는 두 사람의 아옹다옹은 청춘이란 이름 안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온기를 자아냈다.

공진구가 늘 동아리방에서 생활하는 ‘한주대 지박령’에 머물지만, 리무진에 올라 규리 집에 나타나는 반전과 같은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짐작케 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자유롭고 인간적인 모습 속에서도, 뜻밖의 진지함과 상처가 교차하는 순간마다 김선민의 내공은 인물에 새로운 결을 부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6화 엔딩에 그려진 ‘투사계’ 밴드 옥상 재결합 신은 압도적 드럼 연주와 함께 짜릿한 청춘의 진폭을 한껏 드러냈다. 무대 위 김선민의 강렬한 사운드는 치열함과 치유의 감동을 모두 안기며, 드라마의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매 장면마다 서로 다른 호흡과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며, 김선민은 ‘청춘의 케미 요정’이란 수식어에 더욱 걸맞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꾸밈없고 때론 무심하게 흐르는 눈빛, 남모를 설렘을 가득 담은 행동까지. 김선민이 연기한 공진구는 다양한 인간 관계 속에서 묘한 변주를 만들어낸다. 로맨스와 우정, 성장의 서사를 풍성히 채우는 그의 모습은 세대와 성별을 넘어 시청자 모두의 공감대를 터뜨렸다. 극 중 앞으로도 계속될 숨은 이야기들과 더불어, 김선민이 청춘의 새로운 얼굴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김선민이 주연한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SBS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