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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준, 여름 한가운데 흐린 시선”…몽환의 조각→펼쳐지는 감성 여운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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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준의 새로운 사진이 한낮의 평온함과 흐릿한 감성을 한데 녹여냈다. 빛이 실내 구석구석에 스며드는 여름 오후, 검은 소파에 걸터앉은 서범준의 실루엣에서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조용히 흐려졌다. 그의 시선과 힘을 살짝 뺀 포즈는 평소 또렷했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지금 이 순간만이 가진 느슨하고도 몽환적인 울림을 펼쳤다.
사진 속에서 서범준은 스트라이프 민소매와 연베이지 팬츠로 한껏 자유로운 여름의 무드를 연출했다. 느슨하게 풀린 운동화 끈, 몽상에 잠긴 듯한 표정,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자세가 힘을 뺀 일상의 틈을 닮았다. 미묘하게 어두운 톤의 실내와 세련된 소파, 그리고 쿠션이 만들어내는 대비적 에너지는 그의 존재감을 더욱 뚜렷하게 부각했다.

흑백으로 의도적으로 흔들린 이미지는 낯섦보다 친근한 쓸쓸함, 그리고 잠시 머물고 싶은 여운을 담았다. 글 없이도 서범준의 절제된 감정선이 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고, 이는 일상과 예술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몽환적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서범준만의 섬세함이 느껴진다”는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부드러운 연출 속에, 배우 서범준은 자신만의 감각적 여름을 완성하며 더욱 깊어진 성장을 예고했다.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이 흐릿한 경계에서, 서범준이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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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준#여름#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