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하나원큐 UI 똑 닮은 웹”…하나은행, 모바일웹 전면 개편
IT/바이오

“하나원큐 UI 똑 닮은 웹”…하나은행, 모바일웹 전면 개편

김서준 기자
입력

하나은행이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바일 웹 화면을 전면 재편했다.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와 동일한 홈 디자인 및 메뉴 구조를 모바일 웹에 적용,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 경험을 일원화하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개편을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모바일 웹의 홈 화면을 ‘하나원큐’ 앱과 같은 레이아웃으로 새롭게 꾸미고, 앱 내 제공하던 전용 콘텐츠와 상품을 웹에서도 간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과 달리 전체메뉴 표시 방식을 도입해, 고객이 복잡하게 메뉴를 탐색할 필요 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은행은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요소도 전면적으로 일치시켰다. 홈 화면에 ‘놀이터’, ‘축구플레이(PLAY)’, ‘달달하나’ 등 전용 서비스 접근을 강화해 웹·앱 간 연계성과 일관된 디자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전까진 앱과 웹의 화면 배치‧메뉴 구조가 달라 혼선이 있었다는 점에서, 고객 중심의 ‘통합 금융 플랫폼’ 지향점과 맞물린 행보다.

 

시장에선 모바일 웹 접근성이 은행권 디지털화 성패의 중요한 척도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번 개편을 계기로 웹–앱간 경계가 더욱 옅어질 것으로 본다. 실제로 유사한 디지털 접점 확장 움직임은 KB국민은행·신한은행 등 시중은행 전반에 걸쳐 확산 중이다. 미국·유럽 대형 은행 역시 통합 플랫폼 강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한편, 금융 분야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면서 서비스 차별화와 개인정보보호 등 새로운 과제가 대두된다. 금융당국은 최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추진과 함께, 디지털 채널 보안 규정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나은행의 모바일 웹 개편이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은행권이 옴니채널 환경을 구축해야 실사용자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통합 금융 플랫폼 경쟁이 실제 고객 확보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하나은행#모바일웹#하나원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