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발예진’ SNS 발길마다 숲이 됐다”…일상 드러난 새 계정→팬들 애틋한 공감
손예진이 따스한 일상을 담아낸 새로운 SNS 부계정 ‘발예진’으로 또 한 번 팬들에게 다가섰다. 밝게 그네를 타는 순간부터 누에와 함께한 사소한 일상의 기록까지, 손예진은 큰 무대가 아닌 평범함의 언저리에서 소통의 온기를 불어넣었다. 스크린과 드라마 속 스타가 내민 작은 손짓은 자연스레 일상의 의미를 묻는 감동으로 번졌다.
‘발예진’ 계정의 첫 영상에서 손예진은 꾸밈 없는 웃음과 가벼운 그네질로 소박한 자유를 전했다. 캐주얼한 차림새와 흔들리는 놀이기구가 주는 유년의 감성, 그리고 익숙했던 스타의 새 얼굴이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 장면은 팬들이 손예진의 이력을 넘어 따스한 일상에 한 걸음 더 닿게 만드는 매개였다.

이어진 두 번째 게시물에서는 누에를 곁에 둔 손예진의 진중한 관심이 드러났다. 작은 생명의 성장 과정에 대한 애틋한 기록, 그리고 이를 뭉클하게 바라보는 진심이 생생히 전해졌다. 손예진은 “촬영장에서 누에를 얻어왔는데 열심히 뽕잎을 먹고 커져서 고치를 짓고 오늘 나방이 나왔어요. 너무 신기하고 뭉클하고 감동적이다”라며 말 한마디마다 일상 속 아름다움을 환기시켰다.
팬들은 “언니 이렇게 부계정 만들어줘서 감사해요”, “글이랑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와 같은 응원으로 변화된 SNS 공간에 아낌없는 애정을 전했다. 화면 너머로 손예진이 내비치는 소소한 진심은 자신만의 울림으로 확장됐다. 자연스러운 사진만큼이나 투명한 진정성이 팬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혔다.
손예진은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데뷔한 이래, ‘선희 진희’, ‘여름향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서른, 아홉’ 등 굵직한 드라마와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를 비롯해 ‘협상’ 등 영화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2022년에는 배우 현빈과 결혼해 화제를 더했으며, 그 해 11월 첫 아들을 품에 안으며 인생의 또 다른 챕터를 열기도 했다.
최근 손예진은 이병헌,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과 호흡을 맞춘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스크린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제지회사 회사원 만수의 해고 후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 하에 지난 1월 촬영을 마쳤으며,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익숙한 스타가 내비친 사소한 일상, 자그마한 생명에 얽힌 뭉클한 감정, 그리고 팬들과의 교감이 만들어낸 평범함의 특별함. 손예진의 ‘발예진’ 계정이 건넨 작은 변화는 기다려질 차기작 ‘어쩔수가없다’의 개봉 소식과 맞물려, 대중의 마음에 소박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