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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충격 실화 터졌다…마약성 다이어트약의 그림자→가족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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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충격 실화 터졌다…마약성 다이어트약의 그림자→가족의 선택은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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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이 깊은 밤의 우울과 가족의 슬픔을 동시에 비췄다. 응급 상황까지 치닫은 3년간의 층간소음 분쟁과, 점차 파괴돼가는 한 가족의 비밀스러운 실화가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60대 남성이 가해자로 지목된 층간소음 사건의 끝은 씁쓸했다. 사이비 종교와 조울증의 과거를 가진 남성, 방 안에서 오랜 시간 자신을 가둔 채 현실을 외면한 가족의 풍경에 어느새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가 응급 입원 후 80대 치매 노모가 전용 쉼터로 옮겨질 때까지, 가족의 보살핌은 닿지 않았고, 뒤늦게 현관문을 여는 경찰과 구급대의 등장은 이들의 비극을 보여줬다.

 

관할 기관이 수차례 문을 두드렸으나 외면당했던 현장, 결국 경찰과 구급대가 강제로 도착해 두 사람을 구조해야만 했다. 치매 노모의 방치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으고 새벽마다 터지는 울음으로 이어졌고, 남성의 가족 역시 손을 놓은 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이면에 많은 시청자가 깊게 공감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응급 입원이 3일간의 임시 조치일 뿐임을 알리며, 가족의 꾸준한 개입과 돌봄만이 반복되는 고통을 끊을 열쇠임을 강조했다.

사진 출처 = 탐정들의 영업비밀
사진 출처 = 탐정들의 영업비밀

이어 드러난 또 다른 실화는 마약성 다이어트약에 빠진 아내의 고통이었다. 의심 많은 파일럿 남편은 아내가 동창회 이후 외모에 집착하며 수상한 행동을 하자, 탐정의 도움을 받았다. 조사를 통해 드러난 진실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내는 불법 루트를 통해 다이어트약을 구매하고, 약의 환각에 시달리다 교통사고까지 겪었다. 아내의 고백은 더 큰 슬픔을 전했다. 모든 고통이 남편으로 인한 불안에서 시작됐음을 털어놓으며, 가족 내면의 불안이 어떻게 병적인 집착과 비극으로 이어지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한편 방송은 막다른 길에서 마주친 가족의 흔들림과 무너진 평온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로, 치유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깊어진 가족의 고통과 위태로운 정신 건강의 실상이 세밀하게 담겼던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시청자의 마음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회차는 사진 출처와 함께 시청자에게 진실과 공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는 평을 받았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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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영업비밀#마약성다이어트약#가족분쟁